8위→3위, 무시할 수 없는 KGC의 조직력

정다혜 / 기사승인 : 2022-04-08 09: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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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정다혜 인터넷기자] 시즌 초반까지 8위에 머물러있던 KGC가 최종 순위 3위로 플레이오프를 맞이한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KGC가 3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안양 KGC는 2021-2022 KBL 정규리그를 3위(32승 22패)로 마감했다. 시즌 전만 해도 KGC가 높은 순위에 오르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대다수였다. 심지어 플레이오프 탈락을 바라보던 시선들도 많았다. 그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주전 포인트가드였던 이재도와 ‘역대급 외국선수’라고 불릴 만큼 KBL을 휘저었던 제러드 설린저의 공백 때문이다. KGC의 ‘퍼펙트 텐’ 우승을 이끌었던 주역들이 떠났기에 이번 시즌 KGC의 행보가 더딜 것이라는 추측이 다분했다.

두 번째는 KGC가 이적시장에 뛰어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KGC는 박지훈이 제대하기 전까지 주전급으로 활약해줄 포인트가드가 필요했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덜어줄 벤치 선수 영입도 중요했다. 그러나 KGC는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이 없었다. 변준형에게 포인트가드를 맡기고 벤치멤버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길을 택했다.

기대치가 낮았던 시즌. KGC는 전주 KCC와의 개막전에서 승리를 따냈으나 곧바로 3연패에 빠지는 등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2021년 10월 12일부터 11월 6일까지 5위~8위를 오갔다. 모두가 예상한 흐름으로 이어질 듯했던 분위기, 하지만 KGC에겐 최강의 무기가 있었다. 바로 ‘조직력’이다.
 

그동안 한 팀으로 호흡을 맞춰온 변준형, 전성현, 문성곤, 오세근. 변준형은 이재도가 빠진 1번 포지션에서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고 전성현은 이번 시즌 3점슛 177개(역대 한 시즌 최다 3점슛 5위)를 기록했듯 지난 시즌보다 더 뜨거워진 3점슛 능력을 선보였다.

문성곤은 골머리를 앓았던 득점력을 대폭 상승(평균 5.2점→9.0점)시켜 ‘공수 겸장’으로 떠올랐다. 오세근은 지난 시즌보다 평균 출전시간이 약 5분 늘어났으며(23분 07초→28분 14초) 평균 득점도 10점에서 14.2점까지 끌어올렸다. 탄탄한 조직력에 개개인의 기록도 더해져 그 효과가 배가 된 셈이다.

이렇듯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려온 KGC는 2021년 11월 6일부터 21일까지 6연승을 달리면서 4위권 이내로 진입했다. 이후 지난달 19일부터 3위를 유지해온 KGC는 지난 시즌보다 2승을 더 추가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승기 감독은 지난달 2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 후 “물론 이번 시즌에는 전력 이탈도 있지만 우리에겐 기존 멤버가 있다. 스펠맨이 설린저보다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폭발력만큼은 스펠맨이 낫다고 생각한다. (박)지훈이도 제대했고 (조)은후도 합류해서 정상적인 컨디션을 갖췄는데 이를 가지고 얼마나 잘 맞춰가는지가 중요할 거 같다. 지난 시즌과 똑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해보겠다”며 조직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KGC는 이 기세를 몰아 두 시즌 연속 챔피언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 KGC는 오는 10일 안양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사진_점프볼DB(홍기웅, 윤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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