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팀 득점을 주도하던 라숀 토마스 없이 6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3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고양 오리온과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출전하지 못한다. 본인이 제일 잘 아는데 의사는 점프도 하라는 등 다 하라는데 4~5일 전 점프는 했지만, 사이드스텝을 하다가 아프다고 했다”며 “어제(10일)도 체육관에서 천천히 러닝을 했다. 한달 쉬었기에 지금은 몸 상태 준비가 안 되어 있어서 (6강 플레이오프에 출전하기) 어렵다”고 했다.
유재학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다시 토마스의 출전 여부 질문이 나오자 “(경기를 뛸) 생각이 없는 거 같다”고 답했다.
토마스는 KBL 공식 지정 병원에서 4주 진단을 받은 뒤 6강 플레이오프부터 뛸 수 있었지만, 동료들이 경기 준비를 할 때 재활 훈련만 하고, 관중석에서 경기만 지켜봤다.
시즌 막판 부상을 당한 스펠맨도 토마스의 뒤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스펠맨 역시 4주 진단을 받았다. 진단대로라면 4강 플레이오프 5차전 또는 챔피언결정전부터 출전 가능하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지난 25일 수원 KT와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스펠맨은 5차전 가야 뛸 수 있나’라는 질문을 받은 뒤 “(잠시 뜸을 들인 후) 그렇죠. 그런데 운동을 안 해요. 아프다고.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라고 답했다.
토마스가 경기를 뛸 준비가 안 되어서 6강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않았는데 스펠맨도 운동을 안 하고 있다면 부상에서 완쾌되었더라도 경기를 뛸 몸 상태가 아니다.
KGC인삼공사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그대로 멈출지 아니면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대릴 먼로만으로 플레이오프를 계속 치러야 할 운명이다.
KGC인삼공사가 스펠맨의 결장에도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발휘하며 6강 플레이오프를 통과하고,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2승 1패로 앞서 있다.
스펠맨이 빠졌음에도 이렇게 선전하는 건 오세근의 존재감이다. 오세근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6경기에서 평균 19.7점 6.5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이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존스를 아예 출전 선수 명단에서도 빼버렸다. 그럼에도 대구 동양(현 고양 오리온)과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다.
이게 가능했던 건 서장훈이 플레이오프 12경기에서 평균 20.8점 9.2리바운드를 기록한 덕분이다. 외국선수 공백을 완전히 메우는 활약이었다.
KGC인삼공사는 외국선수 없이 플레이오프를 치른 경험이 있다. 2016~2017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키퍼 사익스가 1차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KGC인삼공사는 대체 외국선수를 영입하기 전까지 2차전부터 5차전까지 데이비드 사이먼만으로 버텼다. 이 때 오세근이 20점 이상 올린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결국 챔피언에 등극했다.

물론 서장훈이 활약한 당시에는 외국선수 두 명이 모두 40분씩 출전했다. 외국선수 비중이 2016~2017시즌이나 이번 시즌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한 해 농사를 좌우하는 플레이오프에서 오세근의 존재감이 KGC인삼공사를 패배보다 더 많은 승리로 이끌고 있는 건 분명하다.
KGC인삼공사는 27일 오후 7시 안양체육관에서 KT와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을 갖는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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