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 감각 살아난 이승현, “3차전서 끝내는 게 최상”

울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4-12 07: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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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제 몸 상태로는 3차전에 끝내는 게 최상이다.”

고양 오리온은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8-70으로 꺾고 먼저 2승을 챙겼다. 남은 3경기 중 1승만 더 거두면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오리온은 1차전에서 이겼지만, 이대성(9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이승현(6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부진이 아쉬웠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대성과 이승현의 활약을 바랐다. 이들은 그 기대에 부응하며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15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승현은 “초반 싸움이 제일 중요하다. 2연승을 하게 돼서 좋다. 1차전은 이대성 형과 제가 미흡한 모습을 보여줬다. 어제(10일) 연습할 때부터 심기일전했다. 어느 정도 다 보여줘서 체면치레를 한 것 같다”며 “플레이오프는 초반 기세 싸움이 중요하다. 1차전도 그렇고 선수들이 모두 수비를 열심히 해줘서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승현의 발목이 완벽하지 않다.

이승현은 “회복률로 따지면 의사 선생님이 조심해서 뛰라고 했다. 경기를 뛸수록 경기감각이 돌아온다”며 “통증이 있어서 신경이 쓰인다. 신경을 안 쓰려고 했는데 통증을 덜 느껴서 기량이 좀 더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이어 “통증도 있고, 발목을 다친 뒤 쉬어서 경기력에 영향도 있다. 종아리를 다친 뒤 한 경기 후 또 쉬었다. 쉰 기간이 길어서 들쭉날쭉한 경기력이 있다”며 “수비는 경기력에 영향이 없는 거라서 그 부분부터 착실하게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대성과 2대2 플레이로 정확한 슛 감각을 보여줬다.

이승현은 “1차전에서 이야기를 한 게 현대모비스가 스위치 디펜스를 할 거라고 생각해서 스크린 후 길게 빠졌다. 그 때 실수도 있었다”며 “정상적으로 빠져도 스위치 디펜스를 하면 미스매치이고, 늦게 하면 저나 대성이 형이 공격하려고 했다. 할로웨이도 필승 패턴이라고 존중을 해주기에 픽앤롤을 한다’고 했다.

1,2차전을 이겼기에 3차전에서 끝내면 4강 플레이오프를 여유있게 준비할 수 있다.

이승현은 “제 몸 상태로는 3차전에 끝내는 게 최상이다”면서도 “며칠 쉰다고 올라오는 건 아니다. 한 경기를 치를 때 모든 에너지를 쏟는다. 2016년 우승할 때도 빨리 끝냈을 때 체력 회복이 엄청 컸다. 자만하지 않지만, 모든 선수들이 3차전에서 끝내야 한다는 마음이 강하다”고 3연승을 거두길 바랐다.

오리온은 3월 말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기로에 섰다. 그 때 연승을 달리며 5위를 확보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승승장구 중이다.

이승현은 “선수들이 이기는 법을 알게 된 거 같다. 슛을 쐈을 때 안 좋은 플레이가 나올 수 있는데 안 들어가도 하나 막자고 한다. 슛을 쏘고 안 들어가면 막으면 똑 같은 거다”며 “제 느낌에서는 그렇다. 제가 도움 수비를 나가면 뒤에서 제 자리를 메워주니까 마음먹고 나간다”고 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들어온 이대성은 “DB와 2연전을 앞두고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걸린) 상황 인지를 하고, 절박함과 간절함이 나왔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승현은 “사실 4라운드 때 6강에 떨어지는 거 아닌가 했었다. 진짜 분위기가 안 좋았다”고 감췄던 이야기도 전했다.

오리온은 13일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현대모비스와 3차전을 치른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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