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 KB는 10일 열린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78-58로 아산 우리은행을 가볍게 꺾고 통합우승을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KB가 우세할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 WKBL은 공정하지 않은 플레이오프 일정을 강행했고, 푹 쉰 KB는 신한은행과 뒤늦게 플레이오프를 치러 체력 열세에 놓인 우리은행을 20점 차이로 완파했다.
위성우 감독이 부임한 우리은행이 2012~2013시즌 이후 20점 차이로 진 건 이날이 처음이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통틀어 20점+ 차이로 이긴 건 57경기다.
KB는 일정의 공정성 여부를 떠나 그만큼 강했기에 가능했던 완벽한 승리였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20점+ 승부가 펼쳐진 건 10번째다. KB와 삼성생명이 각각 6경기로 가장 많은 20점+ 격차의 승부를 펼쳤다. KB는 6경기 중 4승을 챙겨 챔피언결정전에서 가장 많은 20점+ 승리를 따낸 팀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생명은 3승 3패.
1차전부터 20점+ 격차가 벌어진 건 5번째다. 이 가운데 2차전마저 20점+ 승부로 나온 건 2번인데 모두 KB와 관련 있다.
KB는 2011~2012시즌 신한은행과 챔피언결정 1,2차전에서 59-84, 59-79로 24점과 20점 차이로 졌지만, 2018~2019시즌 삼성생명과 챔피언결정 1,2차전에서는 97-75, 73-51로 두 경기 모두 22점 차이로 이겼다.
KB는 챔피언에 등극했던 3년 전처럼 이번 시즌에도 기분좋게 챔피언결정전을 출발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9차례 20점+ 승리를 거두고도 다음 경기에서 패한 사례가 딱 1번 나왔다. 2002 겨울리그에서 신세계는 국민은행과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71-91로 졌지만, 최종 5차전에서 68-61로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20점+ 패배를 당하고도 챔피언에 등극한 유일한 사례이기도 하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최다 점수 차는 31점이다. 2001년 겨울리그에서 한빛은행은 삼성생명과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67-98로 졌다. 그렇지만, 4차전에서는 1쿼터를 25-18로 앞서나가는 등 63-65로 접전 끝에 무릎을 꿇었다.
KB와 우리은행의 선배들은 대승을 거둔 뒤 패한 아픔과 가장 큰 패배 이후 접전을 펼친 역사를 가지고 있다.
KB는 홈 팬들의 응원을 받는 2차전마저 2018~2019시즌처럼 완벽한 승리를 거둬야 통합우승으로 손쉽게 갈 수 있다.
KB는 12일 오후 7시 청주체육관에서 우리은행과 두 번째 챔피언결정전을 갖는다.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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