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AD의 거취가 흥미롭다.
미국 현지 기자 '조쉬 로빈스'는 7일(한국시간) 워싱턴 위저즈 앤서니 데이비스에 관한 소식을 전했다. 바로 "워싱턴과 데이비스는 모두 다음 시즌을 기대하고 있으나, 시즌 중반에 이적할 수 있다. 데이비스는 2027-2028시즌에 6280만 달러 규모의 플레이어 옵션이 있고, 데이비스가 맥시멈 규모의 연장 계약을 바란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는 내용이다. 데이비스가 체결할 수 있는 최대 규모는 4년 2억 7500만 달러라고 덧붙였다.
데이비스는 루카 돈치치 트레이드에 엮여 2024-2025시즌 중반에 댈러스 매버릭스로 이적했다. 댈러스에서도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며 골칫덩이가 됐고, 2025-2026시즌 중반에 곧바로 워싱턴으로 트레이드됐다. 돈치치의 반대급부였으나, 워싱턴으로 향할 때는 고작 1라운드 지명권 1장이라는 헐값에 팀을 옮겼다.
심지어 워싱턴도 데이비스에게 큰 기대를 걸고 데려온 것이 아니었다. 유망주들이 성장할 시간을 벌어주고, 탱킹이 아닌 적절한 성적을 내기 위한 보험 정도였다. 따라서 워싱턴이 이런 데이비스에 연장 계약을 제시할 리는 만무하다.
데이비스는 이런 상황에 불만이 가득하다. 댈러스 시절부터 연장 계약에 대한 의사를 밝혔고, 워싱턴에서는 더 심해졌다. 30대 중반의 노장이므로 커리어 마지막 대박을 원하는 것이다. 여전히 평균 20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할 수 있는 빅맨이지만, 전성기에 비해 기량이 꺾였고, 부상도 잦은 선수이므로 선택권은 워싱턴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바로 데이비스의 에이전트 리치 폴이다. 폴은 NBA 최대 에이전시인 '클러치 스포츠'의 주인이고, 수많은 NBA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즉, 모든 NBA 팀에 폴이 보유한 선수가 있고, 폴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다른 선수들 영입에도 유리하다. 이런 이유로 선택권은 데이비스와 폴에 있고, 워싱턴이 연장 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시즌 중반에 데이비스가 원하는 팀으로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크다.
워싱턴과 데이비스의 줄다리기는 트레이드 직후부터 시작됐다. 과연 이 드라마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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