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호민 기자]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의 4강 진출이 좌절됐다.
대한민국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은 24일 독일 뒤스부르크에서 열린 2025 라인 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브라질과의 8강 전에서 73-99로 패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동근(12점 2리바운드)과 박무빈(9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박성재(7점 4리비운드 4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브라질의 가공할만한 화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결정적으로 외곽슛이 승패를 갈랐다. 브라질은 이날 14방의 3점포를 몰아치며 경기를 쉽게 풀었다. 3점슛 성공률도 47%(30개 중 14개)에 달했다. 이에 반해 대한민국은 단 2개의 3점슛만 성공했다. 외곽슛 뿐만 아니라 리바운드(33-52), 턴오버 관리(13-20) 등 모든 면에서 브라질에 밀렸다.
대한민국은 박무빈, 이주영, 이동근, 유민수, 강지훈을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대한민국의 우위가 돋보였다. 박무빈의 안정적인 경기운영과 이동근의 정확도 높은 골밑 공격을 통해 브라질의 수비를 공략했다. 이주영의 점퍼, 배현식의 속공 득점까지 묶어 좋은 흐름을 만들어나간 대한민국이었다.
하나, 2쿼터부터 브라질의 경기력이 정상화됐다. 대한민국의 초반 공세에 당황했던 브라질은 제공권 우위를 바탕으로 간신히 흐름을 되찾았다. 브라질을 전반에만 공격 리바운드 12개를 걷어냈다. 반대로 대한민국에게는 허점으로 작용했다.
전반 2점슛 야투율 51%로 확률 높은 공격을 이어 간 대한민국은 29-32로 첫 20분을 마무리했다. 다만 외곽슛을 단 1개도 넣지 못한 건 옥에 티. 김승우를 비롯해 퍼리미터 공격 성공률을 높일 필요가 커보였다.
우려했던 외곽슛 문제는 후반 들어 더 크게 부각됐다. 이번에는 수비의 허술함이 문제였다. 대한민국은 브라질의 높이와 스피드에 대응하기 위해 3-2지역방어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브라질은 지역방어를 들고 나온 대한민국을 상대로 외곽슛을 계속 시도했고, 오픈 3점슛 찬스를 쉽게 쉽게 득점했다.
4쿼터 들어 대한민국은 와르르 무너졌다. 연이은 실책과 야투 실패가 이어졌다. 외곽슛, 실책 기반 단독 속공, 골밑 슛을 차례로 뺏겨 점수 차는 어느 새 24점까지 벌어졌다.
대세는 변함이 없었다. 브라질은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제 집 드나들듯이 대한민국 수비를 두드렸다. 4쿼터 내내 20점 차 안팎으로 끌려가던 대한민국은 종료 4분 3초 전, 데 소우자 실바에게 또 하나의 3점슛을 허용했다. 유민수와 강성욱이 득점을 적립했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브라질 쪽으로 기울었다.
이날 패배로 4강 진출에 실패한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은 5~8위 순위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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