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장도연 인터넷기자] 리그 후반의 KGC는 역전패가 아닌 역전승을 거두는 팀이 됐다.
안양 KGC가 1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80-7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와 함께 KGC는 5연승을 달리며 4위에서 3위(27승 18패)로 점프했다.
휴식기를 거친 KGC는 다시 디펜딩 챔피언다운 위력을 뽐냈다. 3연패로 휴식기에 돌입한 KGC였기에 이번 5연승으로 제대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 기록으로도 KGC가 분위기 반전을 꿰찬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앞선 40경기에서 평균 득점 83점 실점 82.6점을 기록했지만 휴식기 이후 다섯 경기에서는 89.2점을 몰아쳤고 실점은 77.8점으로 낮췄다.
뒷심도 더욱 단단해졌다. 휴식기 이전 KGC는 역전패를 당하는 입장이었다. 3라운드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는 21점차, 4라운드 서울 SK전에서는 29점차와 같이 굵직한 역전패를 많이 겪었다. 꼭 역전패가 아니더라도 전반에 몰아치다가 후반에는 잠잠해지면서 어렵게 승리를 거두기 마련이었다.
이날 경기는 그간과는 반대 양상이었다. 1쿼터부터 3쿼터 중반까지 KGC는 상대에게 최대 16점차(40-56)로 끌려 다니며 쉽게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그렇지만 KGC의 추격은 3쿼터 후반 5분부터였다. KGC는 3쿼터 후반 5분 동안 18점을 폭격하며 56-63까지 간격을 좁혔다. 마지막 4쿼터에서는 전성현의 3점슛으로 경기 종료 3분 46초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 버저가 울릴 때까지 근소하게 리드를 지킨 KGC가 끝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김승기 감독은 상승세의 원동력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해 오래 쉬었는데 선수들이 고맙게도 준비를 잘해준 덕분에 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에 우승했던 자부심도 있고 자존심도 있다 보니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다. 그게 약이 돼서 휴식기 이후에 좋은 컨디션을 찾을 수 있었다”라고 디펜딩 챔피언의 자부심을 언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휴식기를 100% 활용하진 못했지만 치열했던 리그를 잠시 멈추고 쉬어갔던 것이 KGC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은 분명하다. 무엇보다 느슨해졌던 수비가 휴식기 후 단단해지면서 자연스럽게 공격력에도 불이 붙은 것.
현재 KGC의 5연승 기세는 2라운드 6연승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승리를 지키는 힘은 물론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힘까지 갖춘 KGC이다. 수치상으로도 휴식기 이전 40경기 4쿼터 평균 18.8점에서 이후 5경기 평균 22점으로 뒷심이 강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제 KGC는 고민거리 중 하나였던 저조한 후반 경기력 즉, 약한 뒷심까지 해결되면서 강팀의 조건을 하나둘 갖춰가고 있다. 특히나 단기전에 강한 KGC이기에 리그 후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을 터. 점점 더 강팀이 되어가고 있는 KGC가 플레이오프 판도를 흔드는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해 보자.
한편, KGC는 20일 홈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3위 자리를 두고 격돌한다.
#사진_점프볼DB(윤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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