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결산] 올 시즌을 빛낸 의미 있는 기록은?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2-04-06 07: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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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농구와 기록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대기록을 세우면 KBL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길 수 있다. 불명예 기록 또한 이름이 남지만 기분이 썩 좋지는 않을 것이다.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도 다양한 기록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렇다면 올 시즌을 빛낸 의미 있는 기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제는 레전드’ 라건아와 이정현
전주 KCC의 원투펀치 라건아와 이정현은 올 시즌 굵직한 기록을 남겼다. 먼저, 라건아는 1월 19일 고양 오리온전 4쿼터 개인 통산 5236번째 리바운드를 잡았다. ‘국보센터’ 서장훈(5235리바운드)을 넘어서 KBL 통산 리바운드 1위에 등극하는 순간이었다. 올 시즌 라건아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통산 5484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앞으로 그가 리바운드 1개를 추가할 때마다 KBL의 새로운 역사가 된다.

이정현은 지난해 크리스마스(12월 25일)에 역대 42번째 5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단순히 500경기 출전이 아니다. 단 한 경기도 결장하지 않고, 연속으로 500경기에 나섰다. 2010년 10월 15일에 데뷔한 이정현은 군 복무 기간과 대표팀 차출 기간을 제외하면 결장한 경기가 없다. 팬들은 꾸준한 몸 관리의 표본이 된 그에게 ‘금광불괴’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올 시즌까지 총 528경기 연속 출전한 이정현은 다음 시즌에도 계속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KBL 슈터 계보 이은 전성현

이번 시즌 전성현은 3점슛과 관련된 다양한 기록들을 새로 썼다.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출전한 그는 총 177개의 3점슛을 터뜨렸고, 조성원(173개)을 제치고 KBL 역대 단일 시즌 최다 3점슛 5위로 올라섰다. 1,2위인 우지원(197개)과 문경은(194개)의 기록이 2003-2004시즌 몰아주기 경기가 포함되어 있기에 실질적으로 3위에 해당한다. 또한 경기당 평균 3.3개의 3점슛을 꽂으며 지난 2008-2009시즌 방성윤(3.1개) 이후 무려 13시즌 만에 시즌 평균 3점슛 3.0개를 넘긴 선수가 됐다.

또한 전성현은 KBL 최초로 41경기 연속 3점슛 2개 이상을 성공시켰다. 지난해 11월 18일 KCC와의 경기부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5일 서울 SK전까지 매 경기 꼬박 3점슛 2개 이상을 넣었다. 이 기간 중 역대 공동 1위인 9경기 연속 3점슛 4개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비록 10번째 경기에서 4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올 시즌 전성현의 슛 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그는 이번 시즌을 통해 자신이 왜 KBL 최고의 슈터인지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트리플더블 풍년

올 시즌은 트리플더블 풍년이었다. 총 270경기에서 6번의 트리플더블이 나왔다. 그 중심에는 대릴 먼로(KGC)가 있다. 다재다능함이 장점인 먼로는 이번 시즌에만 3번의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지난 2018-2019시즌 오리온 소속으로 기록했던 4번의 트리플더블을 더하면 KBL에서 활약한 두 시즌 동안 7번의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트리플더블 7회는 역대 KBL 트리플더블 순위 공동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먼로는 조니 맥도웰, 애런 헤인즈, 현주엽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양홍석(KT) 지난 1월 5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28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개인 통산 2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28점 동반 트리플더블은 허재, 현주엽 이후 국내선수 3번째 기록이다. 이밖에도 함지훈(현대모비스)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5일 KCC전에서 첫 트리플더블의 영예를 누렸다. 특히 국내선수 최고령이자 울산 현대모비스 국내선수 최초의 트리플더블이었기에 그 의미는 더욱 컸다. 서울 삼성의 에이스 김시래는 3월 4일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개인 통산 첫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승수 적립중인 10개 구단 감독들

10개 구단 감독들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승수를 적립하고 있다. 단연 눈길을 끄는 건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이다. 유 감독은 지난해 12월 6일 창원 LG전에서 승리하며 KBL 최초 감독 700승 고지를 밟았다. 1998년 인천 대우 감독을 맡은 후 1217경기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었다. KCC 전창진 감독은 2월 6일 삼성을 꺾으며 유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500승을 달성했다. 기록은 유 감독에 이은 역대 2위지만 867경기 만에 500승을 달성, 최단 경기 500승 기록을 새로 썼다.

올 시즌 SK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전희철 감독은 데뷔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12시즌 동안 코치로 지도자 수업을 받은 전 감독은 올 시즌 빠른 농구를 앞세워 40승 14패의 성적을 남겼다. 이는 2014-2015시즌 원주 동부 김영만 감독의 37승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또한 2001-2002시즌 김진 감독(동양), 2015-2016시즌 추승균 감독(KCC)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데뷔 시즌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맛봤다. 이밖에도 KGC 김승기 감독은 통산 200승을 고지를 밟았고, KT 서동철 감독은 100승을 달성했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박상혁, 홍기웅,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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