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안긴 추억의 스타 주완 하워드, 2022 '3월의 광란' NCAA 토너먼트 40가지 관전 포인트(3)

주장훈 칼럼니스트 / 기사승인 : 2022-03-16 0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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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주장훈 칼럼니스트]드디어 20223월의 광란, 그 막이 올랐다.

 

2022 68NCAA 토너먼트 대진표가 발표되면서 드디어 '천하제일 농구 무도회'에 참가할 학교들과 선수들이 정해졌다. 특히나 이번 토너먼트에는 대한민국의 미래 이현중이 이끄는 데이비슨 대학교도 당당히 선발 출전권을 받아 출전하게 되었다.

 

국내 팬들의 관심도 뜨거운 이번 NCAA 토너먼트 과연 어떤 포인트들에 주목하면서 관전하면 더 재미있을까 하나씩 짚어 보자.

 

21. 놓칠 수 없는 1회전

 

(4) 일리노이 - (13) UT 채타누가

- 일리노이 대학교와 채타누가는 절대 놓칠 수 없는 1회전 대결이다. 채타누가를 13번 시드라고 만만히 봐서는 안된다. 이 팀은 말라카이 스미스와 데이비드 장밥티스트의 다이내믹 듀오 백코트가 이끌고 있다. 이들은 둘이 경기당 평균 34.8득점을 합작한다. 여기에 과거 캔사스에서 주목을 받았던 전학생 실비오 데 수사(205cm, 113kg)가 골 밑에서 육중하게 버티고 있다. 특히 데 수사와 일리노이 빅맨 코피 코번과의 맞대결은 절대 놓칠 수 없는 빅매치이다. 채타누가는 수비 조직력이 상당히 좋은 팀이고 일리노이의 공격 활로를 막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22. 주안 하워드 감독, 구제 가능할까?

- 미시건의 NBA 스타 출신 감독 주안 하워드는 정규 시즌 막판 빅텐 라이벌 위스콘신과의 원정 경기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렸다. 경기에서 패한 후 상대편 선수 및 코칭스탭과 악수하는 과정에서 위스콘신 코칭 스탭과 몸싸움이 일어났고 끝내 위스콘신 코치에게 주먹을 날린 것이다. 결국 하워드는 다섯 경기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고 빅텐 컨퍼런스 토너먼트가 시작될 때까지 감독 자리에 돌아올 수 없었다.

 

그리고 나서 가진 첫 복귀전인 빅텐 컨퍼런스 토너먼트 인디애나 전에서 무기력하게 패하고 말았다. 이미 토너먼트 '버블'에서 상당히 오래 머물러 있던 터라 겨우 토너먼트 무대에 턱걸이한 것이 어찌보면 다행스럽기까지 하다. 이제 실망스런 시즌을 구제 가능할까. 하워드 감독이 이제 본격적으로 미시건을 데리고 토너먼트에 나서게 되는데 첫 상대는 마운틴 웨스트 컨퍼런스의 떠오르는 강호 6번 시드 콜로라도 주립이다. 높은 시드이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중소형 컨퍼런스 출신이라 이름에서 느끼는 위압감은 적은 편이기 때문에 미시건이 과연 이번 시즌 실망스러웠던 막판을 토너먼트에서 구제 가능할 지 주목해 보자.

 

 

23. 주목할 선수

 

데이비드 로디 (콜로라도 주립, )

- 콜로라도 주립의 윙맨 데이비드 로디는 196cm, 114kg의 다부진 체격으로 득점, 패스, 그리고 플레이 메이킹 능력을 모두 갖춘 전천후 백코트 자원이다. 45.5% 성공률을 자랑하는 외곽슛 정확도는 로디의 또다른 무기이다. 마운틴 웨스트 컨퍼런스 올해의 선수상에 빛나는 로디에 대해 제대로 준비를 해오지 않는다면 수비하기가 까다로운 선수로 당장 미시건과의 1회전, 그리고 만약 통과할 경우 유력한 상대로 3번 시드 테네시에게 괴로움을 선사할 수 있는 가드이다.

 

남부 지구 16강팀 예상 : 애리조나, 휴스턴, 테네시, 빌라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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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서부 지구 + (16, 8강 장소: 시카고)

 

## 상위 톱 4개 시드 학교

1번 시드 : 캔사스 (12, 286)

2번 시드 : 어번 (SEC, 275)

3번 시드 : 위스콘신 (빅텐, 247)

4번 시드 : 프로비던스 (빅이스트, 255)

 


24. 캔사스...여전히 숙제를 품고 있는 1번시드

- 캔사스 대학교가 중서부 지구의 1번 시드로 배정이 되었다. 사실 캔사스는 고르게 분표된 득점력과 걸출한 미래의 NBA 자원 오차이 악바지가 뛰고 있지만 약점도 많은 팀이다. 외곽슛이 약하고 무엇보다 토너먼트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가드 플레이가 안정적이지 못한 약점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12 컨퍼런스 토너먼트를 우승으로 이끌면서 기분 좋게 NCAA 토너먼트에 진입했다.

 

캔사스는 지난 2018년 파이널 포를 달성한 이후, 단 한 번도 토너먼트 진출 후 첫째 주말을 넘기질 못했다. 물론 2020년 토너먼트는 코로나로 인해 취소되었기는 했지만 말이다. 이번 토너먼트에서는 1번 시드까지 받았으니 반드시 32강전까지는 통과해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

 

25. 초반 탈락 위기 : 4번 시드의 프로비던스

- 빅이스트 컨퍼런스에서 실로 오래간만에 정규시즌 단독 1위를 차지한 프로비던스는 의외로 빅이스트 컨퍼런스 토너먼트에서 예기치 않게 크레이튼에게 충격패를 당했다. 이번 NCAA 토너먼트에서도 학교 역사상 최초로 4번 시드를 받고 토너먼트에 진출했는데 파이널 포까지 가려면 그 길이 순탄치 않아 보인다. 1회전에서 만나는 13번 시드의 사우스 다코타 주립은 소속 컨퍼런스인 서밋 리그에서 무려 전승을 기록하면서 컨퍼런스 토너먼트까지 우승한 팀이다. 빠르게 몰아치는 공격 스타일을 구사하는 데다가 공격 효율성이 극도로 좋아서 거의 잔 실수를 하지 않는 기본기가 탄탄한 팀이다.

 

여기에 2회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상대인 5번 시드의 아이오와는 무려 빅텐 컨퍼런스 토너먼트를 우승한, 5번 시드라고는 믿기지 않는 강호이다. (참고로 빅텐은 이번 NCAA 토너먼트에 무려 9팀을 올려놓은 최다 토너먼트팀 진출 컨퍼런스이다) 이들을 통과해야 16강에서 1번 시드 캔사스를 만날 수 있다. 이래저래 초반 탈락을 피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26. 잠재적인 돌풍팀 : 5번 시드의 아이오와

- 5번 시드를 받은 아이오와 대학교는 이번 토너먼트를 통틀어 5번 이하 시드들 가운데 가장 잠재력이 큰 슬리퍼이다. 이번 토너먼트에 가장 많은 학교를 진출시킨 컨퍼런스가 빅텐인데 전체 소속 학교 14개 학교 중에서 무려 9개 팀이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만큼 컨퍼런스 내에서 높은 수준의 팀이 많았다는 얘기인데 이런 최고 컨퍼런스의 빅텐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이 바로 5번 시드의 아이오와이다. 빅텐 내 정규시즌 전적은 일리노이, 위스콘신, 퍼듀에 이은 4위 였음에도 아이오와는 컨퍼런스 토너먼트에서 노스웨스턴, 럿거스, 인디애나, 그리고 퍼듀를 차례로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게다가 지난 2월 이후 단 두 번의 패배 밖에 기록하지 않았을 만큼 상승세가 무서운 팀이기도 하다.

 

1회전 상대는 A10 컨퍼런스 토너먼트에서 이현중의 데이비슨을 물리치고 우승하면서 자동 진출권을 획득한 리치먼드 대학교이다. 리치먼드는 이현중을 응원하는 국내팬들도 지켜보았겠지만 베테랑 고학년들 위주로 구성된 노련한 팀이고 골 밑과 외곽 자원들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아이오와가 만약 1회전만 객관적인 전력대로 승리할 수 있다면 8강까지도 돌풍을 일으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팀이다.

 

27. 갑작스런 감독 경질 : 6번 시드의 LSU

- 6번 시드를 받은 LSU는 뜻하지 않은 악재를 만났다. SEC 토너먼트 8강전에서 아칸소에게 패하면서 탈락한 직후, 감독인 윌 웨이드를 퇴출한 것이다. 그런데 LSUNCAA 토너먼트 셀렉션 선데이에서 6번 시드를 받고 토너먼트에는 진출해 버리는 묘한 상황이 발생했다. 감독 없이 토너먼트를 수석 코치였던 케빈 니클베리가 대행하게 된 것이다.

 

웨이드 감독은 그동안 NCAA의 리크루팅 규정을 어겼다는 의혹으로 조사를 받아 왔다. 이는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웨이드 감독이 일부 고교생 리크루트들에게 LSU에 오는 댓가로 금전적인 혜택을 제공했다는 의혹이었다. 당시 웨이드는 잠시 몇 개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기는 했지만 그런 직후 논란이 가라앉자 LSU 측은 감독직에 다시 그를 복귀 시켰다. 그리고는 이제서야 웨이드 감독을 경질한 것이다.

 

조사 과정이 이토록 오래 끈 NCAA 도 문제이고 조사가 진행 중인 감독을 그대로 유지한 LSU도 문제이지만 가장 피해를 입는 것은 팀과 선수, 그리고 팬들이다. LSU는 이번 토너먼트에 감독 대행과 함께 토너먼트를 치르게 되어 버렸다.

 

어찌 보면 LSU와 경기를 치르도록 대진이 편성된 팀들인 (11)아이오와 주립대와 2회전 상대로 가능성이 높은 (3)위스콘신은 쾌재를 부르고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같은 해프닝이 LSU 선수와 팀 내에서 더더욱 결속을 다지는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 여러 모로 변수가 많이 생긴 상황이다.

 

28. 주목할 선수

조니 데이비스 (위스콘신 가드)

- 위스콘신의 명실공히 자타가 인정하는 에이스 조니 데이비스는 이번 토너먼트에서 반드시 지켜봐야 하는 선수이다. 시즌 시작 직전까지만 해도 컨퍼런스 중위권 정도에 전망이 되었던 위스콘신이 정글 같은 빅텐에서 공동 우승을 노릴 수 있었던 이유도 전적으로 데이비스 덕분이었다. 공격에 있어서 외곽 레인지와 돌파, 점프슛을 모두 갖추고 있다. 다만 빅텐 컨퍼런스 토너먼트에서 당한 가벼운 발목 부상이 완전히 회복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29. 주목할 복병: 10번 시드의 마이애미 

- 이번 시즌 전통의 농구 명문 컨퍼런스인 ACC는 듀크를 제외하고는 단 한 팀도 AP 랭킹 안에 들지 못하는 슬럼프를 겪는 해였지만 ACC의 마이애미는 이번 토너먼트에서 반드시 주목해야 할 다크호스이다. 토너먼트의 명장 짐 라라네가 감독이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라라네가 감독은 지난 2006년 조지 매이슨 대학교의 깜짝 파이널 포를 이끌었던 바로 그 감독이다. 마이애미는 끈끈한 수비 조직력과 프로급 재능을 가진 강한 백코트 진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제이야 왕과 찰리 무어, 캐머런 맥거스티의 삼인방이 이끌고 있는 마이애미의 가드진은 노련한데다가 폭발적이고 수비력까지 갖추고 있어 강호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무어와 맥거스티는 경기의 흐름을 읽을 줄 아는 노련한 4학년 콤보 가드들이다. 마이애미는 턴오버가 적고 잔실책이 거의 없는 팀이어서 토너먼트에서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1회전에서 7번 시드의 USC와 맞대결하게 되는데 경기 장소가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본 시쿠어 웰네스 아레나(바로 이현중의 데이비슨이 경기하게 되는 같은 장소)여서 저 멀리 LA에서부터 원정을 와야 하는 USC보다 이동거리가 적어 한층 유리하다.

 

 

30. 주목할 신입생

자바리 스미스 (어번, 포워드)

- 올해 NBA 드래프트에서 탑3 또는 1순위픽에 유력한 어버 대학교의 신입생 자바리 스미스를 주목하시라. 스미스는 2번 시드 어번의 공격 1옵션이자 에이스이다. 훌륭한 신체 조건을 갖추고 있어 몸싸움과 수비에도 능하고 깔끔하며 안정적인 점프슛과 외곽 레인지도 갖추고 있다. 특히 시즌 경기를 거듭하면서 몸을 사리고 수비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드래프트 경쟁자 파올로 벤케로와 달리 스미스는 허슬 플레이에 몸을 사리지 않는 경기를 자주 보여주고 있다. 여러 모로 NBA 구단들이 탐낼만한 재목이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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