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AG] ‘운명의 날’ 밝았다! 부산·인천 다음은 나고야?…대한민국, 44년 만의 원정 금메달 도전

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6-09-20 08: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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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12년 만에 다시 찾아온 기회다. 이번에는 안방이 아닌 일본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오후 7시 40분 일본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일본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전을 치른다.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한일전이 펼쳐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민국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당시 이란을 79-77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다시 찾아온 정상 도전이다.

공교롭게도 대한민국은 또 12년이다. 1970 방콕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뒤 12년 후인 1982 뉴델리에서 다시 정상에 올랐다. 이후 2002 부산, 2014 인천에서도 12년 간격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또 12년이 흘렀다. 주기대로라면 우승을 의미한다.

일본을 이긴다면 통산 5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다. 중국(8회)에 이어 필리핀과 함께 역대 공동 2위에 오르게 된다. 동시에 1982 뉴델리 대회 이후 44년 만에 원정에서 따내는 금메달이다. 2002년과 2014년 우승은 모두 부산과 인천에서 열린 홈 대회였다. 

 


마지막 상대는 이미 한 차례 만났던 일본이다. 대한민국은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100-83으로 꺾었다. 이정현이 25점 3점슛 5개 7어시스트, 장재석이 18점 8리바운드, 이현중이 16점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물론 결승은 또 다른 경기다. 가장 경계해야 할 건 211cm 귀화선수 알렉스 커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2대2다. 커크는 조별리그 맞대결에서도 19점을 올렸다.

커크가 스크린을 건 뒤 골밑으로 향하는 움직임도 위협적이지만, 여기서 파생되는 외곽슛까지 막아야 한다. 대한민국 수비가 커크에게 쏠리는 순간 일본의 슈터들에게 기회가 생긴다. 실제로 일본은 조별리그 맞대결에서도 전반 막판 연속 3점슛으로 흐름을 가져온 바 있다.

물론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5경기 평균 실점은 65.6점. 특히 준결승에서는 이란을 51점으로 묶었다. 1쿼터에는 단 8점만 허용하는 등 경기 내내 강한 수비로 상대를 압박했다.

결승에서도 일본의 공격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제어하느냐에 금메달의 향방이 달려 있다.



공격에서는 역시 이현중이 중심을 잡는다. 5경기 평균 23.4점으로 이 부문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이정현과 이우석 등이 힘을 보태고, 골밑에서는 베테랑 장재석과 이승현이 버틴다. 최준용과 여준석으로 이어지는 윙맨 자원에서도 일본에 우위를 점한다.

‘운명의 날’이 밝았다. 이제 남은 건 1경기다. 대한민국은 5전 전승으로 결승까지 올라왔다. 일본까지 넘는다면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44년 만의 원정 금메달을 목에 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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