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뜰 날 돌아오는데…’ KT의 고민, 하윤기 복귀 시점은 안개 형국

수원/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2 07: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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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최창환 기자] ‘플래시썬’ 김선형의 복귀는 임박했지만, 하윤기는 아직 뿌연 안개와 같은 형국이다. KT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수원 KT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에서 16승 16패를 기록, 6위에 올라 있다. 김선형이 오랜 기간 자리를 비운 사이 승패 마진이 –3까지 떨어지는 위기를 맞았지만, 최근 7경기에서 5승 2패로 선전하며 5할 승률을 되찾았다.

지난해 11월 8일 부산 KCC전을 끝으로 개점 휴업 중인 김선형은 복귀가 임박했다. 13일 팀 훈련에 합류, 코트 훈련을 통해 본격적으로 복귀를 준비할 계획이다. 현시점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오는 21일 안양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 복귀하는 것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다.

문경은 감독은 “김선형이 돌아오면 아무래도 템포 푸시가 좋아질 수 있지만 두 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당장 큰 기대를 하진 않는다. SK에서 뛰었던 2017-2018시즌에 큰 부상을 당한 후 돌아와 우승을 함께했지만, 지금은 팀 상황이 다르고 그때와 비교하면 김선형도 나이가 들었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복귀 시점은 회복세에 따라 변동될 여지가 있고, 복귀하자마자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데에도 무리가 따른다. 경기감각, 컨디션을 서서히 끌어올리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 물론 KT로선 복귀 예정일을 잡았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조엘 카굴랑안이 시즌아웃된 만큼, 현재 전력에서 베테랑 가드가 돌아오는 건 후반기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카드가 된다.

반면, 하윤기의 복귀 시점은 아직 뿌연 안개와 같다. 발목 연골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은 하윤기는 8일 원주 DB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3경기 연속 결장했다. KT는 일찌감치 하윤기에게 11일 울산 현대모비스전까지 휴식을 부여한 터였다.

복귀와 관련된 계획은 면담을 통해 결정하겠다는 게 문경은 감독의 설명이다. 문경은 감독은 “본인도 휴식을 원해서 3경기에 결장하는 건 일찍 결정된 부분이었다. 13일에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자리 잡고 좋아질 만할 때마다 부상이 나와서 답답하다. 최근 이두원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하윤기는 0점 3리바운드라 해도 팀에 큰 영향을 끼치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피로 누적에 따른 부상인 만큼, 하윤기 역시 이른 시일 내 복귀를 기대할 몸 상태는 아니다. 하윤기가 출전한 27경기에서 15승 12패, 결장한 5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쳤던 KT로선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이슈다. 쨍하고 해 뜰 날이 돌아오는 KT는 언제쯤 완전체 전력을 가동할 수 있을까. 하윤기의 복귀 시점. 어쩌면 KT의 올 시즌을 가늠할 수도 있는 변수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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