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희종은 오세근과 함께 안양 KGC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지난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KT&G의 지명을 받은 그는 15년째 안양을 지키고 있다. 화려하진 않지만 수비와 궂은일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KGC를 3번의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 시즌부터 고질적인 발바닥 부상에 시달렸던 양희종은 국가대표 휴식기 전까지 17경기 평균 10분 54초 출전에 그쳤다. 기록 또한 평균 3.0점 1.6리바운드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꾸준히 몸을 만들어온 그는 휴식기 이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11분 2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12점 1리바운드 1블록을 기록했다. 올 시즌 양희종의 시즌 첫 두 자리 수 득점이었다.
그의 존재감은 다음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양희종은 1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15분 39초 동안 6점 1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그가 특히 빛났던 때는 4쿼터였다. 3쿼터까지 77-63으로 앞서던 KGC는 4쿼터 들어 허웅과 조니 오브라이언트를 앞세운 DB의 반격에 81-77로 추격을 허용했다. 오마리 스펠맨과 오세근의 득점으로 한숨을 돌렸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었다. 이 상황에서 양희종이 추격을 뿌리치는 귀중한 3점슛을 터뜨렸다. 다시 91-79로 달아난 KGC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KGC 김승기 감독은 “중요한 순간에 (양)희종이가 들어가서 해줬다. (전)성현이가 지쳐서 바꿔준 거였다. 사실 공격보다 수비가 되니까 문제가 없다. 희종이가 돌아온만큼 우리 팀이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주장의 반등에 KGC 동료들 또한 반겼다. 오세근은 “희종이 형이 빠지고 내가 고참으로서 팀을 이끌었다. 희종이 형이 돌아오면서 다시 구심점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선수들도 희종이 형을 잘 따라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문성곤은 “믿고 뛸 수 있는 형들이 많이 생겨서 편하다. 팀이 안정감을 찾은 것 같아서 너무 좋다”며 웃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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