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왕십리] ‘육상농구’라 불릴 정도로 신명나는 농구가 팀 컬러인 한양대. 그들이 전반기 부진을 딛고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한양대는 10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성균관대와의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맞대결에서 86-69로 승리했다. 한양대는 이날 승리로 2연승, 단독 7위로 도약하며 6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전반기 10경기에서 2승에 그쳤던 한양대는 후반기에는 4경기만에 2승을 따냈다. 특히 10일 성균관대를 제압하며 내달린 2연승은 올 시즌 첫 연승이었다.
한양대는 이날 전반에만 속공을 3차례 시도하는 등 한상혁을 앞세워 빠른 공·수 전환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반에 3점슛을 7개나 성공시킨 원동력도 상대의 수비를 뒤흔든 기동력에 있었다.
단국대, 성균관대 등 하위팀들을 상대로 따낸 연승이라 평가절하하기엔, 후반기 한양대의 경기력은 분명 전반기에 비해 업그레이드됐다. 특히 지난달 28일 강호 경희대를 상대로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연출하기도 했다. 1점차로 패했지만, 플레이오프를 기대하기에 충분한 경기력이었다.
이상영 한양대 코치가 꼽은 한양대 반전의 원동력은 ‘성장’이다. 한상혁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무게감을 보여줄 선수가 없었지만, 후반기에는 주축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고 있다는 것.
이상영 코치는 “MBC배와 종별선수권, 그리고 경희대전 접전을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했다. 전반기에 비해 확실히 기복이 줄었고, 공도 보다 원활하게 돌아간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입학 후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준영이 골밑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는 가운데, 이상영 코치는 “(한)준영이도 공에 대한 집중력이 높아졌지만, 특히 (손)홍준이와 (박)민석이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둘 다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손홍준은 이날 단 18분 40초만 뛰고도 3점슛 2개 포함 12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박민석 역시 3점슛 2개를 넣는 등 17득점, 인상을 남겼다.
한양대는 지난 2010년 대학리그 출범 후 매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다크호스였다. 정효근(전자랜드)이 예상보다 빨리 프로에 진출해 전력에 타격을 입었지만, 올 시즌에도 전반기 부진을 딛고 익숙한 그 자리로 올라서고 있다.
이상영 코치는 “우리 학교는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적이 없다. 내년, 내후년에 팀을 이끌어갈 선수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전통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앞으로 있을 상명대, 건국대와의 경기도 잘 준비해 올 시즌도 플레이오프에 오르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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