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암스테르담(네덜란드)/김지용 기자] “아무리 프로 출신이라고 해도 3x3를 만만히 보면 안 된다. 정말 준비 많이 해야 한다.”
3x3 국가대표 박진수에게 2019년 잊지 못할 한 해였다. 2년 전부터 3x3 활동을 시작한 박진수는 올해 처음 3x3 국가대표 타이틀을 달았다. 올해 열린 아시아컵과 월드컵에 모두 참가해 경험을 쌓은 박진수는 “정말 생각도 못한 국가대표였다. 5대5 선수 시절 연령대별 국가대표도 못했기 때문에 3x3 국가대표는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며 처음 경험한 태극마크가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창원 LG와 전자랜드 등에서 활약하다 3년 전 은퇴한 박진수는 김포SK 유소년 농구교실에서 부원장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었다. 그러다 동료 장동영의 권유로 3x3 선수 생활을 시작한 박진수는 누구보다 성실하고, 진지하게 3x3에 임하며 국가대표로까지 발탁됐다.
아시아컵과 월드컵에서 만난 강호들을 상대로 언더사이즈 빅맨으로서의 역할을 200% 소화한 박진수는 “홀가분하다. 월드컵에 임하면서 걱정과 부담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목표로 했던 1승에 성공하며 부담을 떨칠 수 있게 됐다”며 월드컵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월드컵을 앞두고 멤버 교체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 멤버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 준비기간도 짧고, (이)승준이 형 부상도 있어서 걱정도 컸는데 다들 똘똘 뭉쳐 잘 끝낸 것 같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3x3 선수 생활을 시작할 때만 해도 국가대표는 꿈도 꾸지 않았다는 박진수. 하지만 누구보다 진지하고, 성실하게 3x3 무대에서 활약한 박진수는 “프로에서 은퇴한 후 농구에 대한 미련이 있어 3x3를 시작하기도 했다. 3x3를 통해 어느 정도 갈증 해소도 됐지만 하면 할수록 3x3의 매력에 빠져 더 진지하게 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KBL 출신 선수들이 3x3 무대에 많이 진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3x3 진출 초창기에 나도 느꼈던 거지만 3x3를 만만히 보고 덤볐다가는 큰 코 다친다. 우습게 볼 종목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재미있는 종목이고, 화려하지만 5대5 만큼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 최근에 비선출 중에도 잘하는 선수들이 많고, 어린 선수들 중에 뜨는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더 준비하고, 긴장하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괜히 프로시절 명성만 생각하고 만만히 봤다가는 고생한다. 3x3도 실력으로 입증해야 선수의 가치가 올라간다”며 3x3 무대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준비하는 프로출신 선수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농구인생에서 처음으로 국가대표를 경험한 후 다시 한 번 국가대표에 도전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는 박진수.
대표팀 안에서 누구보다 진중하고, 차분히 아시아컵과 월드컵을 치러낸 박진수는 “아시아컵, 월드컵을 통해 한국 3x3의 인기를 체감했다. 팬들이 정말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좋아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면 소속팀으로 돌아가 리그 경기를 치르게 되는데 팀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플레이를 해내고 싶다. 그리고 내년에 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3x3 국가대표에 도전해 올해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올해 활약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에도 3x3 국가대표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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