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x3 월드컵] 야오밍 꿈이 현실로..中 여자 대표팀, 亞 최초 월드컵 우승!

김지용 / 기사승인 : 2019-06-24 0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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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암스테르담(네덜란드)/김지용 기자] 3x3에서 만큼은 중국도 세계 정상을 목표로 한다던 야오밍 중국농구협회장의 꿈이 드디어 이뤄졌다. 중국 여자 3x3 대표팀이 세계를 제패했다.


2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FIBA 3x3 월드컵 2019 여자부 결승에서 센터 샹 지팅(8점, 6리바운드)이 골밑에서 다시 한 번 위력을 발휘한 중국이 경기 막판 터진 리 잉윤(4점, 2리바운드)의 결정적인 2점슛 두 방에 힘입어 헝가리를 19-13으로 무너뜨리고 FIBA 3x3 월드컵 2019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가장 큰 이변이었다. 그동안 랭킹은 높았지만 호주와 뉴질랜드의 벽에 막혀 아시아컵 정상도 차지해보지 못했던 중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비장의 무기 샹 지팅을 합류 시켜 전력 상승을 꾀했다. 중국 여자 대표팀은 2018년 아시아컵 준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아시아컵 대표팀에서 가드 우 디만 남기고 나머지 3명의 선수를 전원 교체한 중국은 예선에서부터 막강한 전력을 드러냈다. 유럽팀을 상대로 오히려 경기를 지배하며 ‘잘하면 사고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중국의 강력함은 결승에서도 계속됐다. 샹 지팅은 결승에서 만난 헝가리의 191cm 센터 세이샤 고리를 완벽하게 공략했다. 경기 초반 연속득점을 올리며 중국에 리드를 안기는 샹 지팅이었다. 우 디가 2점포까지 터트리며 4-0으로 앞선 중국은 가드 장 지아인의 돌파로 6-0의 리드를 잡았다.


경기 시작 3분도 안 돼 6-0으로 앞선 중국은 헝가리를 상대로 경기 시작 2분57초 만에 첫 실점을 할 만큼 견고한 수비를 펼쳤다. 중국의 수비에 막힌 헝가리는 실책만 3개를 범하며 7-1로 힘겨운 경기를 이어갔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중국은 강력한 압박 속에서도 경기 종료 6분17초 전까지 단 하나의 파울도 범하지 않을 만큼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샹 지팅의 골밑 득점으로 10-3의 리드를 이어간 중국은 경기 중반 헝가리에게 연달아 골밑을 내주며 10-5로 잠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 지아인과 샹 지팅이 픽앤팝 플레이로 빠른 시간에 추가 득점을 올린 중국은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장 지아인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슛 2개를 연달아 터트리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총 7경기를 치른 중국은 투르크메니스탄, 라트비아, 헝가리, 네덜란드, 호주, 루마니아 등 모두 유럽팀들과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단 1경기도 패하지 않았고, 중국은 7연승과 함께 무패 우승이라는 신화를 썼다.


이번 대회 가장 큰 이변의 주인공이 된 중국은 아시아 여자팀으로선 최초로 월드컵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동안 미국, 체코, 러시아, 이탈리아 등 단 한 번도 아시아팀에게 정상을 내준 적 없던 3x3 월드컵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 여자 대표팀에게 정상을 내주며 향후 3x3 판도를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간 중 점프볼과 인터뷰를 진행했던 중국 CCTV 샹 다루 기자는 “야오밍 회장은 5대5에선 중국이 세계 1위가 되기 힘들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3x3는 세계 정상 도전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래서 중국에선 3x3 남, 녀 대표팀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터무니없어 보였던 중국의 꿈은 1년 만에 현실이 됐고, 야오밍 회장의 꿈도 이뤄졌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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