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x3 월드컵] 아시아 팀 사실상 전멸..中 여자 대표팀만 살아남을 듯

김지용 / 기사승인 : 2019-06-21 2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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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암스테르담(네덜란드)/김지용 기자] FIBA 3x3 월드컵 2019에 나선 아시아 팀들이 사실상 전멸했다.


1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막해 대회 4일째에 접어든 FIBA 3x3 월드컵 2019에 아시아에선 남, 녀 5팀씩이 참가해 세계무대에 도전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중국 여자 대표팀과 오늘 2경기를 앞둔 한국 남자 대표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모두 예선 탈락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아시아의 자존심을 지킨 팀은 중국 여자 대표팀이 유일했다. 중국 여자 대표팀은 헝가리, 네덜란드 등 유럽 4팀과 한 조에 속했지만 4연승으로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중국 여자 대표팀은 자신들이 왜 세계 2위에 올라있는 지 입증해 보였다.


내년 도쿄올림픽 3x3 종목에서 메달을 바라보고 있는 일본 여자 대표팀은 프랑스, 스위스와 접전을 펼쳤지만 2경기 연속 2점 차로 패하며 예선 탈락을 확정했다. 일본 여자 대표팀은 분명 빨랐지만 체격적인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여자부 C조에서 경기를 치렀던 이란과 몽골 여자 대표팀은 저조한 경기력으로 대회 초반 3연패를 당했고, 이란이 몽골을 상대로 19-18, 1점 차 승리를 거둔 것이 다였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을 유치하며 기지개를 켜고 있는 인도네시아 여자 대표팀 역시 러시아, 뉴질랜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3연패를 당했다. 인도네시아는 단 한 경기도 5득점 이상하지 못하는 저조한 경기력으로 큰 아쉬움을 남겼다.



남자의 상황은 더 안타깝다. 지난해 월드컵에서 8강 진출에 성공했던 몽골은 예선 첫 날 2연승에 성공하며 8강 진출 확률을 높였다. 하지만 푸에르토리코에게 패한 후 예선 마지막 상대인 우크라이나에게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하더니, 연장 접전 끝에 18-17로 패했다. 몽골로선 경기 후반까지 3점 차로 앞서던 우크라이나에게 버저비터를 내준 것이 뼈아프게 됐다. 1승만 거둬도 8강에 오를 수 있었던 몽골은 내리 2연패를 당하며 조 3위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몽골 남자 대표팀 감독은 우크라이나에게 패한 후 분함을 참지 못하고 괴성을 질러대며 크게 아쉬워 했다.



아시아의 강호 중국 남자 대표팀의 상황은 매우 이상했다. 지난달 열렸던 아시아컵 때까지만 해도 관중석에서 적극적으로 지시를 내리던 중국 코칭스태프는 이번 월드컵에선 자리만 지키고 있을 뿐, 경기 내내 그 어떤 코칭도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무언가 내분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했다. 그 극성맞은 중국 벤치의 침묵은 경기력으로 나타났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김낙현에게 파울을 얻어내며 중국에게 금메달을 안겼던 황 웬 웨이까지 합류시킨 중국은 예선 마지막 상대인 리투아니아와의 경기가 남아있지만 예선에서 내리 3연패를 당하며 일찌감치 예선 탈락을 확정했다.



이웃나라 일본은 예선 첫 경기에서 에이스 토모야 오치아이가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특유의 꼼꼼함으로 폴란드와 브라질을 잡아낸 일본은 몽골과 마찬가지로 2승2패로 분전했지만 역시나 예선 탈락을 피하진 못했다.


귀화선수 에이스 보보 마가사가 팀을 떠나 고국으로 돌아간 카타르는 3명의 선수로 마지막 날까지 분전하며 2승1패로 8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예선 마지막 상대였던 슬로베니아에게 경기 후반 3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전에서 18-17로 패하며 역시나 예선 탈락했다.


잠시 뒤 한국 남자 3x3 대표팀이 미국, 세르비아와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객관적 전력상 2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가운데 한국 남자 대표팀마저 8강에 오르지 못한다면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아시아 10팀 중 9팀은 전원 예선 탈락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귀국길에 오르게 된다.


#사진_FIBA 제공, 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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