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x3 월드컵] 온 몸 날린 대표팀 맏형 이승준 "자신감 얻었다. 갈 때까지 가보겠다"

김지용 / 기사승인 : 2019-06-20 0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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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암스테르담(네덜란드)/김지용 기자] “새벽까지 응원해 준 팬들 덕분이다. 미국, 세르비아가 강하지만 3x3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도 갈 때까지 가보겠다.”


1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FIBA 3x3 월드컵 2019 A조 예선 첫 날 우리 대표팀은 유럽의 터키, 네덜란드를 상대로 1승1패라는 귀중한 성적을 거뒀다. FIBA 3x3 월드컵 무대에서, 그것도 유럽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우리 대표팀이다.


터키, 네덜란드와 연전을 펼쳐 힘들 법도 했지만 경기가 끝난 후 후배들을 격려하기 바빴던 대표팀의 주장 이승준은 “우리 오늘 선수들 너무 고생했고, 열심히 했다. 월드컵 첫 날 유럽팀을 상대로 1승1패를 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고 말하며 “두 번째 상대인 네덜란드는 정말 세계 레벨이다. 그래도 우리 동생들도 잘 싸웠다. 오늘 경기 통해 많이 배웠고, 다시 복기해서 미국, 세르비아전 잘 준비하겠다”며 월드컵 첫 날 일정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우리의 첫 상대였던 터키를 상대로 김민섭의 무지막지한 외곽슛 능력을 확인한 네덜란드는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김민섭을 묶는데 주력했다. 김민섭은 아예 볼을 만질 기회 자체가 부족했다. 이승준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터키랑 할 때 (김)민섭이가 너무 터졌다(웃음). 그리고 오늘 네덜란드 수비가 완벽했다. 그래서 아마 (김)민섭이도 고생했을 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덜란드는 정말 체력도 좋고, 스크린, 투맨게임에 다 능했다. 그래도 우리가 더 높은 레벨로 가기 위해선 이런 팀들을 상대로 수비를 더 강화해야 한다. 애들이랑 수비 다시 정리하겠다”며 주장으로서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사실, 네덜란드를 상대로 대패를 당하긴 했지만 우리 대표팀은 우승후보 네덜란드를 상대로 먼저 팀파울을 이끌어 냈다. 약체로 여기던 우리 대표팀을 상대로 네덜란드 역시 그만큼 격렬했다는 것.


이승준은 “그게 아쉽다. 상대가 먼저 팀파울에 걸렸기 때문에 우리 기회인데 그걸 잘 못 살렸다. 다음 경기를 위해 좋은 공부가 됐다”며 아쉬워 했다.


산 넘어 산이라고 터키, 네덜란드를 넘자 다음 상대는 미국, 세르비아다. 분명 어려운 상대지만 변수가 많은 3x3의 특성과 현재 대표팀의 컨디션을 고려하면 또 한 번의 이변이 나오지 말란 법은 없다.


이승준은 “아무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오늘 우리가 터키를 잡을 줄 누가 알았나. 그게 3x3의 매력이다. 3x3에는 NBA 올스타처럼 절대적인 선수는 없다. 미국, 세르비아가 어려운 상대지만 우리가 잘하면 오늘처럼 좋은 경기 할 수 있다. 내일 잘 쉬고, 미국, 세르비아랑 제대로 붙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새벽까지 한국에서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 팬들 너무 좋고, 사랑한다. 열심히 응원해주셔서 큰 힘이 된다. 남은 2경기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며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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