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암스테르담(네덜란드)/김지용 기자] “떨리는 건 없다. 떠는 순간 상대에게 이미 졌다고 생각한다.”
18일 개막한 FIBA 3x3 월드컵 2019에 참가한 한국 대표팀이 오늘 저녁 11시 터키와의 첫 경기를 통해 2년 만에 3x3 월드컵 무대에 돌아간다. 세르비아, 네덜란드, 미국, 터키와 함께 A조에 속한 대표팀의 목표는 ‘1승’이다.
우리의 1승 상대로 지목된 터키는 전날 카타르와 연습경기를 통해 오늘 있을 경기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터키는 월드컵 직전까지 로스터가 바뀌며 우왕좌왕 했지만, 평균 신장 197.7cm의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 현직 터키리그 선수들인 세자르 핫(196cm, 39세), 오지구르 샤힌(188cm, 26세), 아닐 우구르(202cm, 29세), 야신 찬버크 우준 카야(205cm, 24세)로 구성돼 있는 터키 대표팀은 4명의 선수 모두 신장이나 체격 면에선 우리 대표팀보다 앞서 있다.
그 중에서도 터키의 키플레이어로 지목된 오지구르 샤힌은 현역 터키리그 선수로 외곽슛에 능통한 선수로 파악됐다. 지난 시즌 터키리그에서 자신의 득점 중 40%를 3점슛을 기록했을 만큼 외곽슛에는 일가견이 있는 선수다.
우리 대표팀으로선 박민수가 오지구르 샤힌을 막아줘야 한다. 터키와 카타르의 연습경기를 유심히 지켜본 박민수는 “이번에 한 조에 속한 팀들 중 우리랑 터키가 비슷한 색깔을 가진 팀인 것 같다. 카타르와의 연습경기를 보니깐 터키 빅맨들의 1대1 능력이나 포스트 업 능력이 그다지 좋아 보이진 않았다. 근데 가드 오지구르 샤힌은 분명 능력이 있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오지구르 샤힌이 터키 공격의 5~60%를 책임지고 있었다. 2점슛에 자신이 있다 보니 시도 자체가 많았고, 빅맨들과의 픽앤롤 플레이도 많이 한다. 그 중에서 주무기인 2점슛은 오늘 경기에서 내가 바짝 붙어서 압박해야 할 것 같다. 그래야 터키의 공격 흐름을 끊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아마 상대도 나를 압박하기 위해 나올 것이다. 상대 피지컬이 나보다 좋기 때문에 (이)승준이 형이랑 픽앤롤을 통해 활로를 찾겠다. 그리고 터키 빅맨들의 스피드가 우리 빅맨들보다 느리다. 그 점을 파고들어 앞선과 골밑에서 계속 미스매치를 만들어 공략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어느 시점부터 예전의 화려한 플레이보단 동료들을 살려주려는 이타적인 플레이로 경기 스타일이 변했던 박민수.
하지만 지난달 열렸던 KXO리그 2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다시 이전의 화려함을 되찾겠다고 말한 박민수는 “FIBA 3x3에서 원하는 게 화려함인 것 같다. 무작정 화려함만 쫓는 게 아니라 조직력 위에 화려함을 더하겠다. 내 스피드는 살리면서, 그 스피드를 활용해 (이)승준이 형과 (박)진수 형의 골밑 득점을 돕고, (김)민섭이 형의 외곽 찬스를 많이 만들어 주겠다. 개인과 팀 모두 살릴 수 있는 플레이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시아컵 이후 1년 만에 국제무대에 컴백하는 박민수. FIBA(국제농구연맹)는 박민수의 복귀 소식에 이번 월드컵에서 기대되는 10명의 선수 중 7위에 박민수를 랭크 시켰고, 현지시간 18일(화) 오후 7시에는 FIBA TV 공식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만큼 한국의 박민수는 FIBA도 주목하는 선수가 됐다.
이에 대해 박민수는 “1년 만에 국제무대에 돌아왔지만 떨리는 건 전혀 없다. 떠는 순간 상대에게 이미 졌다고 생각한다. 좋은 선수들이 옆에 있기 때문에 절대 주눅 들지 않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 하겠다. 오늘 드디어 월드컵 무대에 한국 대표팀이 나서는 팬 분들께서도 한국에서 많은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오늘 오후 11시 열리는 터키와의 경기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FIBA 3x3 월드컵 2019 한국 대표팀 경기 일정*
-한국시간
19일(수) 오후 11시 VS 터키
20일(목) 오전 00시20분 VS 네덜란드
21일(금) 오후 11시55분 VS 미국
22일(토) 오전 3시30분 VS 세르비아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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