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대회들어 디비전 1에 배속된 팀들은 우승 이외에 다양한 선수들에게 뛸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도 주전선수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현대오토에버는 18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8 The K직장인 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 1 예선전에서 현대오토에버가 39점 18리바운드를 합작한 추광진(27점 9리바운드), 이용휘(12점 9리바운드)를 앞세워 코오롱인더스트리 거센 추격을 69-65로 따돌리고 1패 뒤 첫 승리를 신고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101경비단과 경기에서 개인사정으로 나오지 못한 추광진이 골밑에서 이용휘와 함께 맹활약한 가운데, 박정재가 어시스트 7개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었다. 신우철은 4점에 머물렀지만 리바운드 11개, 블록슛 5개를 기록하여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김상진도 후반에만 8점을 몰아쳐 승부처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한상걸이 31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여 팀을 이끌었다. 박홍관(11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은 외곽에서, 유우선(11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은 골밑에서 한상걸을 도왔다. 하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인하여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초반부터 서로 치고받는 접전이 펼쳐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점 혜택을 받는 한상걸, 김정훈 두 노장이 1쿼터에만 12점을 합작하여 팀을 이끌었다. 박홍관이 3점슛을 적중시킨 데다 유우선도 골밑에서 궂은일에 집중, 한상걸, 김정훈 어깨를 가볍게 했다.
현대오토에버도 추광진을 앞세워 코오롱인더스트리 공세에 맞섰다. 추광진은 1쿼터에만 9점을 몰아넣어 신우철과 함께 코오롱인더스트리 골밑을 적극적으로 파고들었다. 노성근, 신우철도 8점을 합작하여 힘을 보탰다. 박정재도 득점보다 동료들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
2쿼터 들어 현대오토에버는 주전 포인트가드 박정재를 쉬게 했다. 그를 대체할 선수가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현대오토에버로서는 상당한 모험을 한 셈이다. 대신 전익진과 김상진에게 볼 운반을 맡겼다. 이용휘도 이전 경기와는 달리 스스로 공격비중을 낮췄다. 대신, 추광진이 1옵션 역할을 담당하며 팀을 이끌었다. 노성근도 3점슛을 적중시켜 추광진에 힘을 실어주었다.
처음 시도하는 것만큼 전체적으로 공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못했다. 무엇보다 현대오토에버 전매특허인 속공을 진두지휘하는 박정재가 없으니 속공이 제대로 되지 못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 점을 적극적으로 파고들었다. 정돈된 공격으로 현대오토에버 수비진을 흔들어놓았다. 한상걸이 2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고, 유우선, 송재전, 박홍관이 뒤를 받쳤다. 속공보다 정돈된 공격을 통해 상대적으로 확률 높은 한상걸을 활용한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기세를 올리며 38-38,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오토에버는 원하는 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2쿼터 후반 휴식을 취하고 있던 박정재를 다시 투입, 공격 활로를 뚫어나가고자 했다. 박정재 효과는 3쿼터에 바로 나타났다. 추광진에게 쏠려 있던 공격비중을 분산시켰고, 속도가 빨라지는 효과를 낳았다. 박정재도 3쿼터에만 8점을 집중시켜 코오롱인더스트리 수비진을 흔들어놓았다. 신우철도 3쿼터에만 블록슛 3개를 기록, 림 프로텍터 역할을 확실히 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역시 맞불을 놓았다. 골밑에서 한상걸과 유우선이 10점을 합작하며 힘을 냈다. 박홍관도 3점슛을 꽃아넣으며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하지만, 송재전, 김태형, 정일형이 침묵으로 일관, 상대 수비를 분산시키지 못했다.
4쿼터 들어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기세를 올렸다. 김정훈, 송재전, 유우선이 연거푸 득점에 성공하여 58-54를 만들며 이날 경기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오토에버도 추광진, 김상진이 돌파로 점수를 올려 60-58로 재역전했다. 파울트러블에 시달리고 있던 이용휘도 힘을 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한상걸이 초반에 너무 힘을 뺀 탓에 체력이 소진되어 추격 동력을 잃었다. 설상가상으로 유우선이 박정재에게 U-파울을 범하여 자유투를 허용하는 동시에 공격권까지 내줬다. 현대오토에버는 이용휘가 골밑슛을 성공시켜 69-65 달아났다. 타임아웃을 모두 소진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김정훈에게 공격을 맡겼다. 박홍관에게 공을 넘겨받은 김정훈은 오른쪽 45도 지점에서 동점을 노리는 3+1점 슛을 시도하였다. 그렇지만 자신을 집중 마크하고 있던 신우철에게 막혔다. 현대오토에버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고, 코오롱인더스트리로서는 아쉬움을 삼킨 순간이었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27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끈 추광진이 선정되었다. 그는 “솔직히 쉽게 이길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너무 느슨했던 나머지 상대 공세에 우리 스스로 말렸던 것 같다. 그래도 마지막에 모두 집중력을 높여준 덕에 어렵게나마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코오롱인더스트리 노장들을 막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 특히 한상걸에게 31점을 허용할 정도였다. 이에 대해 “코오롱인더스트리 한상걸, 김정훈 선수에 대한 수비를 제대로 해내지 못한 것이 컸다. 앞서나갈 때 이들에게 득점을 연거푸 허용하며 추격을 당했고, 떨쳐내기가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추광진은 이날 중거리 지역보다는 골밑 위주로 슛을 시도했다. 특히, 박정재를 필두로 한 속공을 전개할 때 트레일러 역할을 자처할 정도다. 그는 “원래 슛에 자신이 없어서 최대한 골대 가까이에서 슛을 시도하려고 한다. 물론, 박정재, 김상진, 노성근 선수가 외곽슛이 좋아서 굳이 나까지 나와서 슛을 시도하지 않아도 된다. 여기에 이용휘, 신우철 선수도 있기 때문에 공격리바운드를 잡아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확률이 높은 곳에서 슛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3차대회에서 기분 좋은 3연승을 하고도 101경비단, 두산중공업에게 무릎을 꿇으며 결승진출이 좌절된 바 있는 현대오토에버. 추광진은 “목표는 언제나 우승이다. 예선 3경기 남아있는데 모두 다 이겨서 4승 1패 만든 다음에 준결승에 올라가서 좋은 결과 만들어낼 것이다”고 포부를 전했다.
* 경기 결과 *
현대오토에버 69(19-16, 19-22, 16-13, 15-14)65 코오롱인더스트리
* 주요선수 기록 *
현대오토에버
추광진 27점 9리바운드
이용휘 12점 9리바운드
박정재 9점 7어시스트 3스틸
코오롱인더스트리
한상걸 31점 15리바운드
박홍관 11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3점슛 2개
유우선 11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경기기록 : http://www.kbasket.kr/game/read/11E81BA44FDDFA23B7AA66376631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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