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배승열 인터넷기자] 모비스 양동근(35, 181cm)이 팀을 승리로 이끌며 끝까지 우승 경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에서 원정팀 울산 모비스가 원주 동부를 상대로 70-66로 승리했다.
모비스 야전사령관 양동근은 2쿼터에 3개의 실책을 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에 들어오면서 17득점을 넣어 양 팀 최다득점인 23득점을 기록,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이겨서 좋다”며 간단히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어 “하루 건너 한 경기씩하고 주말 연전을 하다 보니 선수들도 그렇고 저도 힘들었다”며 초반에 부진한 이유를 말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양동근은 팀의 주장으로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냐는 말에 “선수단에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각자 잘 알아서 하고 반성하니 동생들에게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함)지훈이한테 잘 좀 하라고 슛 좀 던지라고 말한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경기에 승리한 모비스는 전주에서 열린 KCC와 오리온의 경기에서 오리온이 패하면서 4강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단일팀으로는 최초로 4시즌 연속 직행을 확정했다. 이에 양동근은 “기록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 다만 좀 더 쉬는 기간으로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양동근에 농구에 대한 의미를 묻자 표정부터 달랐다. “농구는 내가 좋아서 시작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항상 설레고 ‘오늘은 어떤 플레이를 해볼까’생각하고 지난 경기의 아쉬움과 반성한 부분을 고치며 성취했을 때 기분이 좋다”며 자신의 농구 철학을 말했다.
Q. 승리 소감이 궁금하다.
A. 이겨서 좋다. 선수라면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우승은 끝까지 가봐야 알고 우리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시즌 중에 아쉬운 경기들이 많았지만 지나간 일이고 앞으로 남은 2경기 최선을 다해 이기겠다. 우승이나 경기를 포기한다는 생각을 하는 선수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Q. 경기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A. 하루 건너 경기하고 주말 연전을 하다 보니 선수들도 나도 힘들었다. 다들 지친 것 같다. 2쿼터에 내가 제일 많이 실책을 기록했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이 우왕좌왕하며 흔들렸다. 그래서 '미안하다'고 항상 말하고 '고맙다고'도 말한다. 외국선수들에게도 리바운드 잡아주면 '너가 날 살렸다. 고맙다'고 한다. 그러면서 '가까운 곳에 와서 공 잡아달라'고 도움도 말하며 패스를 잘못 줘도 잘 잡아주는 동생들한테 고맙다.
Q. 최근 모비스 일정이 좋지 않았지만 3연승을 했다. 선수단에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
A. 선수단에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각자 반성하고 잘 알아서 하기에 저도 동생들에게 별다른 이야기 하지 않는다. (함)지훈이한테 잘 좀하라고 슛 좀 던지라고 이야기 한다.
Q. 최근 수비를 전면 압박하면서 내려오는데 코트 위에서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A. 감독님이 빼주신다. 경기 중에는 지훈이나 다른 선수들이 움직일 때 잠깐 쉰다. 그러다가 수비할 때 깜빡해서 스크린에 걸리고 3점슛을 막지 못했다. 추격의 발판을 제가 줬다. 그런 부분은 다음 경기에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
Q. 오늘 승리로 4시즌 연속 단일팀 플레이오프 직행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이 만들어졌다.
A. '좀 더 쉬는 기간이구나' 이렇게 생각한다. 직행과 6강 차이가 있다면 (승리한다는 전제하에) 경기 감각에서는 6강에서 시작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긴장감과 경기 체력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4강을 직행해도 영향이 없었다. 6강 올라오는 팀들이 힘들다.
Q. 기록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 어떤 점에 의미를 두는가?
A. 농구는 내가 좋아서 시작했다. 농구를 하면서 성적이 나오고 우승하면서 어렸을 때 우승했을 때 모습 기운들을 후배들에게 이어주고 싶다. 그리고 후배들이 들어오면서 함께 일궈내는 모습들과 은퇴 이후에도 그런 기운들을 계속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이어져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 것에 의미가 있다.
지금 내가 농구를 하는게 정말 즐겁고 한경기 한경기 뛰는 것이 재미있다. 경기 전에 항상 설레고 어떤 플레이를 해볼까 고민한다. 그 외에도 감독님의 말씀(작전)대로 움직이고 잘 안되면 아쉬워하며 다음 경기에서는 실수 하지 말자고 반성한다. 반대로 잘 됐을 때의 성취감도 있다. 이런 것들을 꾸준히 이어나갔을 때 큰 도움이 되고 기분 좋은 일이다. 우리 아이들도 아빠가 농구 선수라는 것을 좋아하고 좋은 기억을 갖는다면 기분이 좋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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