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정규리그 MVP, 에밋 주면 안 되나요?”

곽현 / 기사승인 : 2016-02-16 2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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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하승진이 팀 동료 안드레 에밋(34, 191cm)을 MVP로 추천했다.


16일 전주에서 열린 KCC와 오리온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KCC가 전태풍의 위닝 3점슛으로 73-71,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CC는 동부를 꺾은 모비스와 함께 공동 1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KCC는 안드레 에밋이 37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펄펄 날며 승리를 이끌었다. 기대가 됐던 애런 헤인즈와의 에이스 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KCC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경우 KCC 선수 중 정규리그 MVP가 나올 가능성이 충분하다.


통상적으로 정규리그 MVP는 국내선수에게 돌아간다. 외국선수는 외국선수상이 따로 있다. 국내선수와 외국선수가 동등하게 경쟁할 경우 외국선수의 활약을 따라가지 못 하기 때문이다.


폐지됐던 외국선수상은 지난 시즌 다시 부활했고, 모비스 소속이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받았다.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KCC 하승진은 MVP에 대한 소신발언을 했다.


하승진은 “저희가 우승하면 MVP는 에밋 줘야 되는 거 아닌가요? 저희 팀은 받을 선수가 없어요”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KCC를 정규리그 1위로 이끌고 있는 에밋은 이번 시즌 최고의 선수라고 봐도 무방하다. 승부처 탁월한 득점능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하승진의 얘기한대로 리그 최고의 선수를 뜻하는 정규리그 MVP는 그 시즌 가장 위력적인 선수에게 가는 것이 맞다. 하지만 국내선수의 위상을 높여주고자 하는 뜻과 맞물려 사실상 MVP는 받을 수 없다.


KCC가 우승을 할 경우 국내선수가 MVP를 받기엔 기록 등 여러 면에서 약간 부족한 감이 있다. KCC 추승균 감독은 전태풍을 MVP로 꼽기도 했다.


하승진은 “이번에 좋은 선례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에밋 말고는 받을 선수가 없다”며 웃었다. 옆에 있던 에밋은 하승진의 칭찬에 하이파이브를 했다. 하승진의 에밋 칭찬은 이어졌다.


“에밋에 수비가 몰리다 보니 나나 국내선수들에게 더 찬스가 날 수 있다. 지금까지 같이 뛰어본 외국선수 중에서 NO.1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시즌 막판 우리 성적이 좋아진 것도 에밋의 플레이가 좋아지면서부터다. 에밋과 나의 2대2 플레이도 점점 진화하고 있다.”


에밋을 향한 하승진과 국내선수들의 믿음은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 이런 점이 KCC가 강해지는 원동력인 것 같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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