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슨 살아난’ 동부, 김주성 공백 이겨냈다

김선아 / 기사승인 : 2016-01-05 2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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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선아 기자] 동부가 김주성의 1,000블록 기념행사에서 승리의 축포를 쐈다.

원주 동부는 5일 원조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부산 케이티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92-77로 승리하며 홈 9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동부는 지난달 3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KBL 역대 최초로 1,000블록에 달성한 김주성을 축하하는 행사를 준비했다. 김주성은 지난 1일 무릎 부상을 당해 경기에는 출전할 수 없었지만, 팬들과 후배들이 만들어준 승리에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이 승리로 동부는 22승 16패를 기록해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4위 자리를 유지했다. 또한 3위 전주 KCC와의 차도 한 경기로 줄였다.

로드 벤슨이 26득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웬델 맥키네스(18득점 7리바운드), 두경민(17득점 4어시스트 2스틸), 김종범(16득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 허웅(10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반면 케이티는 3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에서 18개의 실책을 범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코트니 심스(21득점 10리바운드), 마커스 블레이클리(10득점 6리바운드), 이재도(15득점 4어시스트), 조성민(12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의 공격 활약도 가려졌다.

경기 초반 양 팀의 색깔이 확 달랐다. 케이티는 심스의 높이를 앞세운 포스트 공격으로 점수를 더했다. 심스는 1쿼터에만 13득점을 올렸다. 동부는 김종범의 3점슛 3개를 포함해 외곽포 4개를 연달아 터트리며 맞섰다.

2쿼터부터 분위기가 동부 쪽으로 기울었다. 케이티 스스로 기회를 동부에 내줬다. 리바운드를 따냈지만, 좁은 공간에서 블레이클리가 심스의 공격기회를 본게 연거푸 상대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슛도 말을 듣지 않았다.

그러나 동부도 멀리 달아나진 못했다. 역시 야투 적중률이 문제였다. 약 6분간 11번의 슛시도 중 단 3구만이 링을 통과했다. 다행히 뒤로 가며 속공 득점에 성공해 분위기를 살렸다. 동부는 45-38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동부가 케이티에 잠시 역습을 허용했지만, 두 외국선수의 활약을 앞세워 케이티의 추격을 잠재웠다. 실책이 잦았지만, 포스트를 장악한 맥키네스와 벤슨의 공격력이 빈틈을 메웠다. 두 선수는 3쿼터에만 17득점 11리바운드를 합작했다.

마지막 10분도 동부의 흐름이었다. 동부 벤슨이 먼저 분위기를 지켰다. 약 2분 동안 7점을 더했다. 뒤에는 교체 출전한 국내선수와 맥키네스의 득점이 골고루 올리며 리드를 지켰다.

케이티 조동현 감독은 잠시 외국선수를 뺀 채 경기를 운영하는 경기의 답답함을 드러냈다. 경기 종료 3분 22초를 남기고 이재도의 3점슛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으나 이후 동부의 득점을 저지하지 못했다.

동부는 벤슨과 허웅이 자유투로 득점을 차곡차곡 쌓으며 승리에 도달했다. 마지막까지 케이티의 실책도 끌어냈다.

동부와 케이티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전 휴식기에 돌입한다. 동부는 오는 14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로 연승에 도전한다. 케이티는 13일 울산 모비스와 경기한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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