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울산/권수정 인터넷기자] 삼성에 또 다시 ‘원정의 악몽’이 드리워졌다. 접전의 승부 끝에 연장전의 기회, 넘어서 역전의 기회까지 내주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 썬더스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에서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74-77로 패했다.
지난 17일 울산에서 모비스전 23연패를 끊었던 삼성은 17일 만에 다시 울산에서 모비스와 만나게 되었다. 하지만 현재는 당시 상승세 분위기의 삼성과는 조금 달랐다.
최근 ‘집 나가면 고생’이라는 말을 뼈저리게 느끼는 삼성이다. 삼성은 올 시즌 ‘8연속 원정’으로 개막을 맞이했다. 초반 원정 일정이 많던 삼성이었기에 주장 주희정마저 불안함을 느꼈다고 전한 적이 있다.
삼성의 원정 성적은 9승 12패. 비슷해 보이지만 홈 11승 4패에 비해 승률은 좋지 않은 편이다. 최근 원정 3경기에서 야투성공률은 39%, 실책 16.2개로 현저히 저조한 성적을 보이며 패했었다.
허나 삼성이 지난1일 홈 안방에서 동부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새해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문태영의 부활과 라틀리프가 제 컨디션이 아님에도 열심히 뛰어주며 삼성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 다행인 점. 허나 외곽의 주축이었던 임동섭이 지난 경기 발목부상을 당했던 것이 걱정이었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전 “우리가 골밑싸움에서 우위를 보이기에 외곽포을 타이트하게 묶어 낼 것”이라 얘기했지만, 이는 실패로 돌아갔다.
모비스에게 중요한 순간마다 연거푸 외곽을 허용했다. 이날 총 9개의 3점슛을 내준 것. 이에 비해 삼성은 3쿼터 주희정의 3점 2방이 유일했다.
1쿼터 김준일을 앞세워 리드를 잡아나갔던 삼성이었지만 2쿼터 막판 송창용과 양동근의 3점슛에 리드를 내주었다. 포스트에서 우위를 보인 삼성이었지만 전반 외곽공격이 잠잠했다.
3쿼터부터 박빙의 승부를 보였다. 매 쿼터 연이은 동점상황이 연출되며 숨 막히는 접전을 예고했다. 4쿼터 5.6초가 남은 상황 주희정이 파울자유투를 얻어내 69-66 리드 상황을 만들어 냈지만, 남은 공격시간으로 안심할 수 없었다. 그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 빅터에게 3점슛을 허용해 연장전을 치르게 된 것.
라틀리프의 5반칙 퇴장으로 연장전에 돌입한 삼성은 7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집중력을 잃으며 상대에게 득점과 자유투를 연거푸 내주며 패배를 안을 수밖에 없었다.
다음은 이상민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경기 총평을 부탁한다.
A. 초반 경기를 잘 풀어나가다가 후반에 집중력에서 밀렸다. 집중력이 떨어지다 보니 턴오버가 많아지며 박빙의 승부 속에서 리드를 뺏겼다. 결국은 상대에게 3점슛을 내주며 역전의 기회를 내줬고, 패했다. 오늘 경기 끝까지 열심히 했지만 자유투도 잘 들어가지 않았고 이런저런 부분에서 운이 좀 안 따랐던 경기가 아닌가 싶다.
Q. 가장 아쉬운 점이 무엇인가?
A. 4쿼터 3점차로 승부를 가져갈 수 있었는데 빅터에게 3점슛을 허용한 것이 아쉽다. 슈터에게 허용했으면 덜 아쉬웠을 텐데 슈터가 아닌 포워드였다. 유난히 우리와 경기 할 때 빅터가 잘 들어가는 것 같다. 그렇게 외곽슛을 내주고 연장전에 들어가다 보니 분위기를 내준 것 같다. 다 잡은 경기를 놓쳐 아쉽다.
#사진 -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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