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울산/강현지 인터넷기자] 이번에도 캡틴 양동근(34, 181cm)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양동근이 속한 울산 모비스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77-74로 승리를 거뒀다.
초반부터 모비스는 삼성을 바짝 뒤쫓는 경기를 이어갔다. 1쿼터 중반까지 모비스는 공격이 잘 이뤄지지 않았고, 실책이 자주 나오는 등 7개의 실책이 나왔다. 하지만 양동근과 함지훈이 위기의 순간마다 추격하는 득점을 올렸고, 이 두 선수의 활약 덕분에 모비스는 연장 승부까지 이어갈 수 있었다.
빠듯한 경기 일정이었다. 모비스는 나흘간 KCC, SK, 삼성과 세 경기를 치렀고, 이동 거리까지 많았던 주였다. 군산과 서울에서 2연패를 안고 홈으로 와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체력적 부담이 있었음에도 불구, 모비스는 삼성을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위기 속 코트 안팎에서 중심을 잡았던 건 양동근이었다. 이날 양동근은 13득점 7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연패를 끊어서 기분이 좋다”라고 운을 뗀 양동근은 “갑자기 게임이 안 풀려 선수들 스스로가 위축되었을 거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2연패로 팀 분위기가 다소 침체돼 있었기 때문. 앞선 SK와의 경기에서 모비스는 20점 차로 큰 점수 차로 패하기도 했다.
이어 양동근은 “시즌을 치르면서 사이클이 있다. 우승하던 시즌도 어려운 부분이 있었고, 잘 나갔던 시즌에도 위기가 찾아온 적이 있었다. 그런 부분이 쌓이다 보면 ‘위기구나’할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런 위기를 이겨냈기에 우승도 했다. 난 우리 팀 선수들을 믿는다. 그러한 경험과 함께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양동근이 이날 경기에 앞서 침체된 분위기에도 아무 말 안 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가끔 감독님이 작전타임을 부르시곤 아무 말씀 안 하실 때가 있다. 그런 부분을 딱히 이야기를 안 해도 그런 걸 이미 이겨내 왔기에 언급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가 잘 안다.” 다년간 모비스를 이끌어 온 양동근의 말이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양동근은 이번 시즌 29경기에 나섰고, 36분이 넘는 출전 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이는 KBL 데뷔 이래 가장 높은 출전 시간이다. “휴식을 어떻게 보내냐”는 질문에 양동근은 “아이들을 유치원 보내지 않고 가까운 곳에 놀러 간다. 우린 평일에 쉬니깐, 사람도 많지 않고 한산하다”며 웃었다.
이어 양동근은 “오랜만에 내가 가면 아이들이 놀러가는 줄 안다. 내가 늦게까지 자면 ‘오늘은 놀러가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유치원에 데려 달라고 한다. 첫째가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걱정이다”며 가장으로서의 모습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사진 -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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