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박형규 인터넷기자] 새해 첫 국가대표 포인트가드 맞대결은 김선형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하지만 두 가드의 대결은 잠실 학생체육관을 찾은 7,113명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서울 SK는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맞대결에서 90-7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 날 최고의 볼거리는 양팀 야전 사령관의 맞대결이었다.
양팀 감독들도 경기 전 자신의 팀의 포인트가드를 제일 먼저 언급했다. 문경은 감독은 “(김)선형이가 전지훈련 때 부터 열심히 했다.(김)선형이에게 달렸다”라며 김선형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유재학 감독은 “(양)동근이가 힘들어 하지만 뺄 수가 없다. 잘 버텨주길 바랄 뿐이다”며 양동근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1쿼터부터 두 가드의 대결은 치열했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김선형이었다. 김선형은 사이먼의 골밑 득점을 연결하는 어시스트와 더불어 본인이 직접 3점포를 성공하며 SK의 공격을 이끌었다. 양동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양동근은 돌파에 이은 레이업과 빅터에게 속공 득점을 연결하는 어시스트를 하며 모비스의 추격에 앞장섰다.
외국인 선수가 두 명 뛰는 2~3쿼터, 두 가드는 적극적인 공격보다는 경기 운영에 집중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2쿼터 한때 12점차 까지 벌어지자 양동근은 팀원들을 독려하며 패턴플레이를 적극적으로 지시했다. 그리고 클라크와의 2대2 플레이를 통해 득점에 성공하며 8점차까지 추격을 했다.
김선형도 본인이 직접 해결하기보다 팀원들을 활용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김민수의 3점슛 어시스트로 2쿼터를 시작한 김선형은 팀원들의 움직임을 지시하는 동시에 적재적소에 패스를 공급하며 SK의 리드를 이끌었다. 3쿼터 3분 22초에는 직접 돌파에 이은 레이업을 성공하며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18점 차로 앞선 SK는 4쿼터 초반 김선형 대신 최원혁을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 양동근은 김선형이 없는 4쿼터 초반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지만 양동근의 패스를 받은 모비스 선수들은 노마크 찬스마저 놓치며 양동근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했다. 유재학 감독은 20점차까지 벌어지자 결국 양동근을 빼고 김종근을 투입하며 양동근의 체력을 안배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선형은 24분26초 출전하며 10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양동근은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며 29분42초 동안 2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패배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새해 첫 국가대표 포인트가드 맞대결에서 김선형이 활짝 웃었다.
#사진 -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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