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권수정 인터넷기자] 경기초반부터 코트위에서 선배로서 솔선수범했다. 팀 고참으로서 활약을 톡톡히 했다. 박상오가 보여준 고참의 품격이었다.
박상오는 지난 2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17득점(3점 3개)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 91-61, 팀 승리의 선봉장이 되었다. 이날의 승리로 홈 4연패를 끊어냈고 삼성과 5경기차로 좁혔다.
케이티는 삼성과의 이번시즌 맞대결에서 1승2패로 한발 뒤에 머무르고 있다. 리바운드 1위인 케이티 리바운드 2위인 삼성과의 포스트 싸움은 치열하다. 어느 팀이 포스트를 더 장악하느냐에 외곽까지 터져주느냐가 관건이었다.
삼성전에서 눈여겨 볼 점은 박상오의 기록이다. 3번의 맞대결에서 외곽슛을 포함 꾸준히 두자릿 수 득점을 올렸던 것. 1차전 3점슛 2방을 포함해 11득점을 올렸고, 2차전에서 3점슛 1방과 더불어 15득점을 올렸다. 특히 4쿼터 19초를 남기고 65-65 동점상황에서 위닝샷을 쏘아올린 것이 박상오였다. 3차전에도 3점슛 1방 포함 14득점을 기록했었다.
시즌초반부터 3번 자리(스몰포워드)의 마땅한 백업이 부재하며 박상오가 다소 출전시간을 많이 부여받았었다. 지난3일 오리온전 갈비뼈 통증까지 호소했지만 백업이 마땅히 없는 팀 사정에 박상오는 책임감 하나만으로 진통제를 맞아가며 경기출전하며 활약했었다. 하지만 그 이후 박상오의 컨디션은 좋지 못했다. 4라운드 들어 평균득점 3.42득점으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케이티의 7연패의 순간에도 박상오는 힘이 되지 못했다.
이날 박상오는 선발 출전하여 19분45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시즌 평균 27분44초를 뛰며 10.14득점을 올리는 박상오였지만 이날 그의 플레이는 그야말로 저비용 고효율이었다.
박상오의 외곽슛 3방은 이날 케이티의 유일한 외곽슛이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박상오는 3점슛으로 경기의 포문을 열었고 2점슛으로 6-0 리드를 만들어냈다. 1쿼터 100% 야투성공률로 9득점을 올리며 쾌조의 슛감을 보였다. 2,3쿼터 3점슛으로 클러치득점을 올렸다. 또한 수비에서도 매치가 되었던 문태영을 단7득점으로 꽁꽁 묶어냈다.
경기 후 조동현감독은 “그동안 상오 플레이를 보면서 드라이브인보다 슛을 주문했다. 아마 첫슛이 들어가며 잘 했던 것 같다. 그동안의 부진이 마음 적으로 무거웠을 거다”며 박상오의 마음을 대변했다.
박상오는 이날 경기에 대해 “KGC인삼공사와의 경기가 너무 아쉬웠다. 감독님께서 문태영의 수비를 주문했다. 수비에 충실하려 들어갔는데 경기를 뛰다보니 첫 슛이 들어갔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자신감이 생겼고 수비도 열심히 하게 되서 잘 풀린 것 같다”며 활약의 원인을 밝혔다.
인터뷰 실에 함께했던 이재도는 “상오형을 따라 열심히 했었다”고 전했고, 블레이클리는 “상오형이 스타트를 잘 끊어줬다” 칭찬 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현재 케이티에는 박상오를 대체할 선수가 없다. 그만큼 그의 존재감은 크다. 케이티의 승리를 위해서는 박상오의 활약이 절실한 만큼 코트위에서 이날처럼 선배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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