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용인/서호민 기자] 유소녀 농구 꿈나무들의 최대 축제 W-Champs 15회 대회가 막을 올렸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14일 용인대학교 체육관에서 '제15회 WKBL 유소녀 농구클럽 최강전 W-Champs'를 개최했다.
1박 2일 동안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초등부 32개 팀, 1, 2학년부 5개 팀 등 총 37개 팀 400여 명의 여학생이 한 데 모여 갑작스러운 겨울 추위도 잊게할 만큼 뜨거운 열기 속에 시작됐다.
지난 2009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10년 째를 맞이한 본 대회는 WKBL의 전폭적인 지지와 산하 클럽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속에 해를 거듭할수록 그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는 유소년 클럽대회와 달리 유소녀의 경우 그 수가 극히 적다보니 본 대회는 유소녀 지도자들과 꿈나무들 사이에서 더더욱 각광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겨울 시즌을 맞아 경기장 곳곳에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소품들과 캐럴송이 어우러지며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대회명은 최강전이지만 각 클럽 유소녀 꿈나무들은 승패를 떠나 평소에는 볼 수 없던 친구들과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내며 코트 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처럼 한국 여자농구 발전을 취지로 매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체계를 갖춰가고 있는 W-Champs. 그렇다면 지도자들은 본 대회의 시스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PEC 유소녀 농구클럽의 이지환 코치는 저학년부 종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초등학교 1, 2학년 여자 아이들의 경우 참가할 수 있는 외부 대회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 보니 아이들이 그동안 연습했던 것들을 뽐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WKBL에서 몇 년전부터 1, 2학년 저학년부를 따로 신설한 이후로 1, 2학년 아이들도 큰 대회에서 뛰놀 수 있는 기회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비록 1년에 두 번밖에 없지만, 부모님들께서도 아이들과 함께 대표 선수가 된 기분으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매년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WKBL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유소녀 클럽을 이끌고 있는 김분좌 코치도 고개를 끄덕였다. 김분좌 코치는 "저희는 2011년부터 매년 대회를 참가하고 있는데, 연맹에서 전폭적으로 지원을 해주신 덕분에 매번 즐거운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 유소녀 대회의 경우 숫자가 극히 적은 만큼 아이들이 이 대회를 통해 굉장히 큰 자신감과 동기부여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코치는 "현장에는 엘리트 코치 분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 엘리트와 클럽 농구 간의 교류도 조금씩 이뤄지고 있는 것 같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다르게 아쉬움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업스포츠의 최훈 코치는 "이 대회를 통해 아이들의 실력과 자신감이 한뼘 더 성장하고 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해를 거듭할수록 강팀과 약팀의 실력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처음 대회를 접하는 초보자 아이들의 경우 진입장벽이 높을 수 밖에 없다. 각 레벨별로 대회를 신설해보는 게 어떨까 싶다"며 새로운 제안을 내놓았다.
도봉 W 최은성 코치는 "지금 자체로도 충분히 만족스럽지만, 아이들의 대회 뿐만 아니라 평소에 지도자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지도자 연수를 갖고 각자의 의견을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WKBL은 지난 10월 유소녀 농구 저변 확대를 취지로 중장기 계획을 수립, 내년 더 바쁜 발걸음을 예고한 바 있다. 체계적인 선수 관리를 비롯해 각 구단 연고지 내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동시에 추진하기로 한 것. 유소녀 농구 육성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그들이 내년, 내후년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 나아갈지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_윤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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