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아산/이영환 인터넷기자]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박지현과 김소니아의 몸을 아끼지 않은 플레이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산 우리은행은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두 번째 대결에서 62-56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지난 1라운드에서 큰 점수 차로 이긴 데 이어 또 한 차례 승리한 우리은행은 당당히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르샨다 그레이가 18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가운데 박혜진과 김정은이 12득점, 11득점을 올리며 공수를 조율했다. 박지현(9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김소니아(9득점 9리바운드 3스틸)는 경기 내내 허슬 플레이를 펼치며 팀에 윤활유 역할을 했다.
위성우 감독도 박지현과 김소니아의 허슬 플레이를 극찬했다. 위 감독은 박지현의 6리바운드 10어시스트에 대해 “득점보다 더 높게 평가하고 싶다”며 박지현의 달라진 모습을 평가했다. 김소니아에 대한 평가 역시 “한국 농구가 무엇인지 안 것 같다. 4쿼터 막판 결정적 3점슛이 정말 컸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Q. KB스타즈 상대로 시즌 2연승 했다. 기분이 어떤가?
잘한 것 같다. KB스타즈가 연전을 펼쳤던 여파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1라운드 경기와 반대의 경기를 한 것 같다. 수비에서 쏜튼에게 리바운드를 주는 건 어쩔 수 없었지만, 김정은이 잘 해줬다. 우리팀이 수비에서 승부를 보지 않았나 싶다. 박지현의 오늘 경기력은 보기엔 잘해 보일 수 있지만 내 생각엔 아직 부족하다. 활동량이 더 많아야 하고 휘저어줄 수 있어야 한다.
Q. 경기 중에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면서 만회한 장면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상대로선 연속 경기에 따른 피로가 무시못할 정도였던 것 같다. 그레이가 좀 더 똑똑하게 하면 우리팀이 더 나아질 듯하다.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서 본인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데 그게 좀(안 된다).
Q. 선수들이 BNK나 신한은행과 경기할 때보다 수비를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의식한 건가?
KB스타즈라서 그런 건 아니다. 우리가 이제는 챔피언이 아닌 도전자의 입장이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저쪽은 지켜야 하는 입장이지 않나. 하지만 오늘 경기처럼 계속 간다고 보장 못한다. KB가 가장 우승에 근접한 팀이잖나. 오늘 이겼다고 큰 의미는 없다.
Q. 지난해 1, 2라운드 승리를 거둔 것과 비교해서 외국 선수의 힘이 차이나는 것 같다?
작년에는 힘에서 버거웠다. 토마스가 평균이 10득점인데 KB스타즈와 할 때는 4-5점이었기 때문이다. 국내 선수들이 그 부담감을 안 받았다고 할 수 없다. 올해의 경우는 그레이가 힘에서 많이 안 밀리다 보니 외곽에서도 좀 더 잘 풀렸다고 생각한다.
Q. 최근 들어 박지현의 경기력이 좋아진 것 같은데 감독으로서 어떻게 보나?
선수의 인식이 변하는 것 같다. 처음에는 너무 여자 프로농구를 쉽게 보고 왔다는 느낌이었다. 이번 브레이크 기간에 본인이 느낀 것 같다. 운동에 대한 자세가 달라진 것이다. 좋은 선수인 건 맞다. 한 해라도 팀에 더 적응하고 잘해야 국가대표 역할도 할 수 있다고 본다. 오늘 전반에 비해 후반에 체력적으로 강약조절을 못한 건 아쉽다. 박지수 옆에 달고 뛰는 것 말이다. 오늘 9득점보다 리바운드 10개가 더 잘한 것이라 생각한다. 슛은 조금만 더 연습하면 분명히 더 들어간다. 슛 폼은 지금 이것 저것 쓰는데 혼란이 있다. 폼 잡기가 쉽지 않다. 얼마나 본인이 집중하고 노력하는가에 따라 우리 팀이 더 좋아질 수 있다.
Q. 박지현이 팀 내 최다인 6개 어시스트, 그리고 10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그 부분에 대한 생각은?
득점보다 그게 더 잘했다는 것이다. 득점은 몸이 되고 슛이 터지면 이 선수 막기 쉽지 않다. 그런데 슛이 안 들어가다 보니 좀 거리를 두고 던지는 것이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더 높게 평가해주고 싶다. 선수가 크는 데 더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잘했다기보다 더 가르쳐야 될 듯하다.
Q. 오늘 경기에서 박지현에게 박지수 수비를 지시했는데 어떻게 평가하나?
나쁘지 않았다. 신장도 힘도 충분히 있다. 센터 출신이잖나. 박지현이 센터 수비는 좀 하는 선수다.
Q. 김소니아가 리바운드를 비롯해 열심히 플레이했는데 그에 대한 평가는?
김소니아의 결정적 3점슛이 정말 컸다. 한국 농구가 무엇인가에 대해 본인이 조금은 알아간다는 느낌이 든다. 뭘 원하고 뭘 해야 하는지 아는 것 같다. 팀에 큰 힘이 되는 선수다.
Q. 수비 리바운드를 잡고 트랜지션할 때 속도가 지난 시즌보다 더 빨라진 것 같다?
우리는 신장이 좋지 않은 팀이라 공을 들고 뛰어야 한다. 그레이도 잘 뛰어주고 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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