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간으로 27일 열린 2020 도쿄올림픽 3x3 1차 예선 남자부 B조 예선에서 벨기에와 미국을 상대한 대표팀은 22-14, 21-3이라는 충격적인 2연패를 당했다.
한국 올림픽 3x3 대표팀의 주장은 이승준이다. 올해 43세인 이승준은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은퇴 후에도 3x3 발전을 위해 헌신했고, 한국 3x3의 도쿄올림픽 진출을 진심으로 바랐다.
하지만 이승준의 꿈은 대회 첫날 풍비박산 났고, 생각보다 처참한 경기력에 이승준은 잠시 ‘멘붕’이 왔었다고 한다.
미국전이 끝난 후 처음 인터뷰에 나선 이승준은 “그런 경기하고 분위기 좋은 팀이 어디 있겠나. 그래도 후배들이랑 남은 경기 열심히 하자고 했고, 미팅하면서 새롭게 분위기를 올리고 있다”고 현재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미국전이 끝나고 아무 말도 못 했다. 잠시 정적이 있었다. 하지만 좋은 날이 있으면 안 좋은 날도 있는 게 스포츠다. 후배들한테 그 경기들은 잊어버리고 빨리 다음 경기에 집중하자고 했다. 계속 생각하고 있으면 남은 경기를 할 수가 없다. 방에서 벨기에, 미국전을 다시 돌려보면서 미팅을 했고, 새롭게 분위기를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승준의 말이다.
현재 대표팀은 강양현 감독을 비롯한 모든 선수가 충격에서 벗어나 내일 있을 카자흐스탄, 리투아니아전을 밝은 분위기 속에서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28일 오전 10시 회복훈련을 한 대표팀은 현재 오후에 있을 두 번째 훈련을 기다리며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승준의 말에 따르면 연습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이승준은 “후배들 모두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오전 훈련에 임했다. 내일 힘내자고 서로를 다독이고 있고, 반드시 멋진 경기를 해 실망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자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승준은 그 누구보다 도쿄행에 대한 열망이 강했다. 아내인 김소니아가 루마니아 3x3 대표팀에 발탁돼 도쿄올림픽 3x3 본선에 출전하기 때문.
이승준은 “당연히 소니아랑 연락을 했다. 처음에는 어떻게 이야기를 나눠야 할지 몰랐다. 소니아는 ‘고생했고, 슛 다 들어가는 팀을 어떻게 이기냐.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라. 유럽이나 미국이랑 대회를 준비하는 시스템에서 큰 차이가 있었다’고 이야기하면서 남편 기를 살려주려고 노력하더라(웃음)”며 김소니아와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이제 대표팀의 시선은 세 번째 상대인 카자흐스탄전으로 향해 있다.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먼저 펼치고, 예선 마지막 상대인 리투아니아는 그 뒤에 생각하겠다는 각오다.
“카자흐스탄도 나쁜 팀이 아니다. 올림픽 예선에 나온 팀들 중 못하는 팀은 없다. 상대를 쉽게 생각하면 쉽게 진다. 카자흐스탄전에는 일말의 방심도 없이 나서겠다.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대회 마지막 경기인 리투아니아전도 최선을 다해 부딪혀 보겠다. 팬들께서 실망하셨겠지만 마지막까지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대표팀은 한국시간 29일(토) 오후 6시50분 카자흐스탄, 오후 9시20분 리투아니아를 상대로 1승 도전에 나선다.
#사진_FIBA 제공
점프볼 / 김지용 기자 mcdash@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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