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더 성장한 '3x3 랭킹 1위' 김정년 "세계무대 계속 부딪혀보겠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3-06-19 19:55:2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서호민 기자] 김정년(마스터욱)이 한층 더 성숙해졌다.

 

'박스타' 박민수와 더불어 한국을 대표하는 3x3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김정년은 19일 기준, FIBA 3x3 개인 랭킹에 따르면 한국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김정년(71,161점)과 정성조(33,718점), 박민수(22,332점)가 1, 2,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김정년은 2, 3위와 각각 4만, 5만 포인트가 가까운 격차를 벌리고 있어 당분간 1위 수성이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해 초만 하더라도 세계 랭킹 1,000위권 밖을 맴돌았던 한국 랭킹 1위 김정년은 아시아컵 8강 진출과 사천 챌린저 출전에 이어 올해는 코리아투어 우승, 울란바토르 슈퍼퀘스트, 월드 훕스 페낭 챌린저 등 대회 등급이 높은 대회에서 연이어 출전하며 단숨에 세계 랭킹 374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특히, 일주일 전 폐막한 월드 훕스 페낭 챌린저 통해 36,960점을 한 번에 얻은 김정년은 올해만 42,246점의 포인트를 쌓으며 세계 랭킹 30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현재 71,161점을 획득하고 있는 김정년은 꾸준히 3x3 대회에 출전하고 있고, 하반기에도 3x3 국제대회가 예정되어져 있는 만큼 출전 대회 성적에 따라 올해 안에 세계 랭킹 200위 권 내지 100위권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김정년은 “작년에 3x3 아시아컵을 다녀오고 사천 챌린저를 뛰고 나서 랭킹 포인트가 많이 쌓였다. 하지만 아직 해외 선수들에 비하면 한참 뒤처진다. 앞으로 3x3 국제 챌린저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져 100위권 이내로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동윤, 정성조, 윤성수와 함께 한국 3x3 사상 최초로 챌린저 8강 진출이란 선물을 안긴 김정년은 세계 강호들을 상대로도 주눅 들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다. 팀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해야 했던 김정년은 많은 부담감 속에서도 지난 해보다 또 한 뼘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김정년은 “작년에 아시아컵과 지난 4월 달 울란바토르 슈퍼퀘스트를 통해 외국 선수들과 부딪혀보니 조금만 더 하면 충분히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계속 큰 무대를 경험해서 그런지 이번 대회에서는 전보다 팀적으로도 그렇고 나 개인적으로도 좋은 플레이들이 나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김정년의 말대로 마스터욱의 경기 스타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색깔을 더하고 있다. 최근에 합류한 정성조와 윤성수, 이동윤 등 각자의 개인기와 팀웍이 조화를 이루며 경기력이 한층 더 짜임새 있어진 것.

김정년은 “(최)주영이가 소속팀으로 돌아가면서 높이가 낮아졌는데 낮은 신장을 보완하기 위해 이번 페낭 챌린저 하기 전부터 각자 바쁜 일정 속에서도 동료들과 많이 맞춰보고 비디오 미팅도 많이 가졌다. 전보다 훨씬 더 활동량을 늘리는 쪽으로 컨셉을 잡았고 주장 (이)동윤이 형을 중심으로 모든 선수가 한발 더 뛰며 좋은 움직임을 가져갔던 것이 8강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내지 않았나 싶다”라고 달라진 팀의 모습을 강조했다.

이어 “페낭 챌린저가 개최됐던 퀸즈 베이 몰이 페낭 현지에서는 가장 유명한 쇼핑몰이라고 하더라. 한편으로는 이렇게 유명한 쇼핑몰 한복판에서 3x3 국제대회가 열린다는 게 부럽기도 했다. 대회 진행자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한국에서는 3x3 챌린저가 안 열리냐고 물었다(웃음). 서울에도 타임스퀘어가 있지 않나. 우리 국내에서도 매년 이렇게 국제대회가 개최된다면 얼마나 좋을지 상상하곤 했다. 한국도 3x3가 더 발전해서 하루 빨리 3x3 전문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뛸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1달여 만에 나선 국제대회에서 성적과 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낸 김정년의 시선은 오는 7월 셋째주 개최 예정인 코리아투어 익산대회로 향하고 있다.

김정년은 “일단 올해 국내에서 예정된 코리아투어는 모두 참가할 계획이고 8월에는 몽골 혹은 상하이 챌린저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3x3에 열정이 있는 사람들이 모인 팀이다. 각자 본업에 집중하느라 바쁘겠지만 지금 현재로선 우리의 열정을 계속해서 비추면서 한국 3x3의 존재를 조금이라도 더 알리고 싶다. 결과 여하를 떠나 그동안 나를 비롯해 팀원들이 쌓아왔던 경험을 모아 열정을 발휘하고 싶다”라고 마스터욱의 도전은 계속 될 것이라고 전했다.

프로 은퇴 이후 태양모터스란 새로운 인연을 만나 3x3 무대에 뛰어든 김정년은 그 어느 때보다 성실한 몸 관리와 진지한 자세로 박민수에 이어 한국 3x3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3x3를 통해 새로운 농구인생을 꽃 피우고 있는 김정년은 “일전에 인터뷰를 통해서 말한 적이 있는데 3x3가 너무 재밌다. ‘잘 맞는다’ 이런 느낌 보다는 해외 챌린저 등 새로운 유형의 선수들과 계속 겨뤄보니까 농구의 새로운 재미를 알게 해주는 것 같다”며 “앞으로 몸 관리를 더 잘하는 것은 물론 내가 갖고 있는 기량을 업그레이드 시켜서 팬들에게 더 재밌는 농구를 보여드리고 싶다. 나 혼자가 아닌 3x3 무대에서 뛰고 있는 모든 선수들로 인해 3x3가 사람들에게 좀 더 알려졌으면 한다”고 한국 3x3의 발전을 진심으로 바랐다.

이어 “이 인터뷰를 빌려 3x3 선수 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움주신 태양모터스 김재윤 대표님, 올해 초 저를 마스터욱이라는 좋은 팀에서 뛸 수 있도록 영입 제안해주신 김기욱 대표님께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 특히 김기욱 대표님은 국제 대회 두 번 이상 나가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저희가 조금이라도 좋은 환경에서 농구할 수 있도록 숙식을 비롯해 물심양면으로 힘써주시고 계신다. 내가 지금까지 착실하게 살아온 건 아니지만 인복이 좋은 것 같다. 지금까지 받은 감사함을 농구로 더 베풀겠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사진_FIBA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