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3x3예선] 첫 국가대표 동반 발탁 이승준, 이동준..."우리 역할 잘 알고 있다"

김지용 / 기사승인 : 2021-05-25 19: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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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지용 기자] 처음 국가대표에 동반 발탁된 이승준, 이동준 형제의 중요성이 경기를 앞두고 더욱 부각되고 있다. 

오는 5월26일부터 30일까지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3x3 1차 예선’에 출전하는 한국 남자 3x3 대표팀이 결전지 오스트리아에 입성했다. 25시간이 넘는 긴 이동시간에 피곤할 법도 하지만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컨디션 유지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7년부터 3x3를 시작한 이승준에게 올림픽은 그야말로 꿈의 무대다. 지금처럼 3x3에 큰 관심이 없던 2017년부터 올림픽 도전을 입에 달고 살았던 이승준은 드디어 자신의 꿈인 올림픽에 본격적으로 도전하게 됐다. 그것도 자신이 가장 믿는 동생 이동준과 함께.

“올림픽은 진짜 꿈이었다. 말로 이야기하던 것들이 실제로 이뤄져 기분이 정말 좋다. 동준이랑 대표팀을 같이 하는 게 꿈이었는데 그것도 이뤄졌다. 이제는 정말 잘할 일만 남은 것 같다.” 이승준의 말이다.

형 이승준을 따라 3x3를 시작한 뒤 처음 3x3 국가대표에 발탁된 이동준 역시 형과 함께 국가대표로 나서는 것에 굉장한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이동준은 “처음 3x3 대표팀에 들어오게 됐는데 기적 같은 일이다. 굉장히 오랜만에 형이랑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5대5 선수 시절 2주 정도 함께 대표팀 훈련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 프로시절에 하던 운동들을 다시 하려니깐 처음에는 적응도 안 되고 몸도 힘들었다. 그런데 형이랑 민섭, 민수랑 같이 훈련하면서 좋은 컨디션을 회복했다. 이번 올림픽 1차 예선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승준, 이동준, 김민섭, 박민수로 구성된 올림픽 3x3 대표팀에서 이승준, 이동준 형제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미국과 유럽의 장신 선수들을 상대로 두 명의 빅맨이 최대한 버텨줘야 한국의 승리 공식이라고 할 수 있는 외곽포의 폭발을 기대해볼 수 있다.

올림픽 3x3 대표팀의 골밑을 책임져야 할 두 선수는 5대5 시절부터 다져온 많은 경험과 노련미를 갖고 있다. 강양현 감독이 하도현 대신 이승준, 이동준을 선택한 이유도 경험과 노련미를 믿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본인도 자신의 역할을 잘 알고 있다는 이승준은 “첫 경기가 무조건 중요하다. 우리 조에 강한 팀들 정말 많다. 하지만 우리가 집중해서 첫 경기만 잡는다면 뒤에 있는 경기들은 더 잘 풀릴 것 같다. 첫 경기인 벨기에전에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첫 경기 벨기에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동준 역시 “내 역할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형 말처럼 우린 모든 걸 다 쏟아부어야 한다. 우리 조에 만만한 팀이 하나도 없다. 거기에 대비해 팀 내에서 각자의 역할이 정해져 있다. 난 궂은일 하면서 민섭, 민수의 득점력을 살려줄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형이랑 함께 최대한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내 팀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그리고 골밑에서 상대 장신 선수들을 상대로 잘 버텨내서 팀이 1점이라도 더 득점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자신의 역할에 대해 확실히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3x3 대표팀 주장을 맡아 경기 내외적으로 굉장히 많은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 이승준은 “진천선수촌에서 체력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고, 광주와 서울에서 연습경기 엄청 많이 했다. 덕분에 조직력도 많이 좋아졌다. 현재 선수단 컨디션은 굉장히 좋다”고 현재 대표팀 상황을 설명했다.

어느 한 팀 쉬운 상대가 없지만 이변을 일으켜보고 싶다는 이승준, 이동준 형제. 3x3를 통해 자신들의 꿈이었던 국가대표 동반 발탁의 꿈을 이룬 두 형제가 이번 올림픽 1차 예선에서 대표팀의 골밑을 든든히 지켜주길 바라본다.

“젊었을 땐 태극마크가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다. 나(이동준)도 40이 넘어서 알게 됐다. 태극마크가 주는 무게감이 있지만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국가대표인데 반드시 이변을 일으켜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

#사진_김지용 기자, 대표팀 제공

점프볼 / 김지용 기자 mcdash@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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