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XO] 돌풍의 KSA체대입시학원, "올해 목표는 하늘내린인제 연승 제동"

인제/김지용 / 기사승인 : 2021-10-09 19: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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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노장들의 투혼이 심상치 않다.

9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다목적체육관 특설코트에서 열린 ‘2021 KXO리그 3라운드’에서 KSA체대입시학원이 A조 예선에서 2승1패를 기록, 조 2위로 4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KSA체대입시학원은 올 시즌 처음 KXO리그에 합류했다. 김철(39세), 한재규(39세), 안형진(39세), 강우형(38세), 이강호(32세)로 구성된 KSA체대입시학원은 주축 선수 4명이 30대 후반일 만큼 평균 연령이 높은 팀이다.

5명의 선수 중 김철과 안형진은 비선출로 여러모로 다른 팀에 비해 특이한 캐릭터를 가진 KSA체대입시학원. 이름값만 보면 3x3 무대에서 자주 얼굴을 보여 낯이 익지만 딱히 강팀이란 이미지는 없었던 KSA체대입시학원의 돌풍이 무섭다.

지난 7월 열린 KXO리그 1라운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킨 KSA체대입시학원은 2라운드에선 공동 3위를 차지했고, 이번 3라운드에서도 태양티비와 DEPOT134를 차례로 무너트리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KSA체대입시학원의 강점은 노련함에 있다. 김철, 이강호, 강우형, 한재규는 모두 3x3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이고, 비선출인 김철은 꾸준한 노력 끝에 40세가 다 되가는 지금도 선수 출신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팀의 주포라고 할 수 있는 슈터 이강호는 올해도 외곽슛 능력을 뽐내며 KSA체대입시학원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이강호는 지난 1라운드에서 득점과 2점슛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3라운드에선 이강호가 결장했다. 당연히 KSA체대입시학원의 부진이 예상됐다. 그러나 KSA체대입시학원은 안형진이 지친 기색이 역력한 속에서도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고, 강호 하늘내린인제와도 접전을 펼치며 조 2위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KSA체대입시학원의 선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3x3 저변이 넓어지며 다양한 사연을 가진 선수들이 3x3 무대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선출과 비선출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30대 중, 후반의 선수들이 젊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도 승리하는 모습은 3x3 무대 진입을 노리고 있는 다른 선수들에게 큰 용기를 주고 있다.

나이가 많다고 이들의 도전이 추억 만들기에 국한되고 있는 것도 아니다. KSA체대입시학원은 현재 한국 내 모든 3x3 팀들의 표적이 되고 있는 하늘내린인제의 연승 행진을 막기 위해 대표팀 출신 전력분석원의 도움을 구해 하늘내린인제 맞춤형 패턴을 연습하는 등 진지하게 KXO리그에 임하고 있다.

이번 3라운드에서 다시 한번 하늘내린인제와 맞붙은 KSA체대입시학원은 접전 끝에 21-15로 패했다. 하지만 KXO리그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KSA체대입시학원은 올 시즌이 끝나기 전 반드시 하늘내린인제의 연승을 막고,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KSA체대입시학원의 강우형은 "하늘내린인제는 국내 최강 아닌가. 분명 힘든 상대지만 마냥 바라만 볼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열세이긴 하지만 3x3는 많은 변수가 있다. 올 시즌이 끝나기 전 꼭 하늘내린인제의 연승에 제동을 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1 KXO리그 3라운드 4강 토너먼트에 오른 KSA체대입시학원은 10일(일) 오전 11시40분 이승준이 속한 한솔레미콘과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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