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내다본 첫걸음…女 3x3 대표팀 전병준 감독의 머릿속은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3-03-09 1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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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내다본 선수 구성이다."

오는 3월29일부터 4월 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FIBA 3x3 아시아컵 2023'에 나서는 여자 3x3 대표팀이 10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된다. 남녀 대표팀 전원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가운데 전병준 감독이 이끄는 여자 3x3 대표팀은 이다연, 이수정(이상 신한은행), 임규리(삼성생명), 정예림(하나원큐)으로 최종 명단을 꾸렸다.

지난 해 아시아컵과는 다른 선수 구성으로 이번 아시아컵에 출전하게 된 전병준 여자 3x3 대표팀 감독은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내다본 선수 구성이다. 그래서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을 선발했고 아시안게임에선 선수 1, 2명 정도가 바뀔 수도 있다"라며 "아시아컵 성적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지금 멤버들로 아시안게임까지 간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큰 경기 경험을 많이 쌓는 게 목적"이라고 멤버를 구성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일단 10일에 진천선수촌에 입촌하는데 처음에는 정예림, 이다연 선수만 합류한다. 나머지 두 선수는 플레이오프 일정이 끝나면 합류할 계획이다. 긴 시즌을 소화한 뒤 얼마 쉬지도 못하고 다시 운동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단 초반부에는 체력적인 부분을 조절하면서 남자 대표팀, 3x3를 전문적으로 하는 여자 팀과 연습경기도 해보고 스크린 메이지도 하면서 생소할 수 있는 3x3에 대한 적응도를 서서히 끌어올리게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표팀은 이번 3x3 아시아컵 퀄리파잉 드로우 B조에 편성돼 호주, 카자흐스탄, 뉴칼레도니아를 상대해야 한다. 남자와 마찬가지로 결코 쉽지 않은 조 편성 결과다. 어느 하나 만만한 팀이 없다.

호주는 2017년과 2019년 3x3 아시아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 중의 강팀이다. 카자흐스탄의 경우에도 2019년 3x3 아시아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최악의 조 편성을 받아들였지만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전 감독 역시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최근 아시아를 넘어 세계무대에서도 경쟁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한 일본 3x3 대표팀을 언급한 전 감독은 "초반부터 팀 파울이 누적되다 보면 중반 이후 자유투를 연달아 내줘야 하기 때문에 문제가 커질 수 있다. 이를 대비해 상대에게 줄 점수는 주되 그 대신 외곽에서 빠르게 슈팅 찬스를 만들어 보는 방식으로 승부를 보려고 한다. 일본 3x3 대표팀도 이런 방식으로 재미를 보지 않았나"라며 "이를 위해선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체력 보강이 중요하고, 슈팅 드릴을 통해 슈팅에 대한 자신감도 쌓도록 도와주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공격에서는 앞선을 책임지게 될 정예림과 이다연에게 많은 기대를 걸어야 한다. 전 감독은 "두 선수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리더로서 역할을 주문할 계획이다. 두 선수 모두 스킬적인 부분은 훌륭하다. 다만, 마무리 과정에서 다소 주저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야 한다"라며 "(임)규리 역시 신장도 있고 슛도 과감하게 던질 줄 안다. 또, 피지컬을 활용한 수비에 능한 (이)수정이까지 각기 다른 장점을 지닌 선수들로 구성됐다. 훈련을 통해 네 선수의 역할과 조합을 잘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좀처럼 국제무대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한국 여자 3x3는 지난 해 7월, 남자 대표팀과 함께 FIBA 3x3 아시아컵 2022에 출전, 4년 만에 국제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하지만 결과는 씁쓸했다. 퀄리파잉 드로우 C조 경기에서 인도네시아에 11-15로 역전패 당하면서 여자 대표팀의 도전은 1경기 만에 막을 내렸다.

하지만 전 감독은 "지난 해 아시아컵에서 비록 1경기 만에 도전이 끝났지만 도화지에 밑그림을 잘 그려줬다고 생각한다. 이제 올해 대회에 출전할 선수들이 바통을 이어 덧칠해 그림을 완성해나가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지난 해 선수들에게도 강조한 부분인데, 대표팀에선 원팀의 자세가 중요한 만큼 선수들 모두가 하나의 목표의식을 갖고 임해줬으면 한다. 아마 선수촌에 들어가게 된다면 마음가짐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수장으로서 '원 팀 코리아' 정신이 잘 발휘될수 있도록 선수들을 이끌겠다"라며 대표팀 선수들에게 국가대표로서 책임감을 강조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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