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종별] ‘평균 더블더블’ 중앙초 전준하가 어머니에게 “농구 계속 시켜주실거죠?”

영광/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4 18: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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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서호민 기자] 중앙초가 세 차례 도전 끝에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청주중앙초는 4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제80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초부 결승전에서 매산초에 54-43으로 승리, 대회 정상에 올랐다.

1쿼터를 8-16으로 8점 뒤지며 기선을 제압 당한 중앙초였지만, 2쿼터부터 코트 분위기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2쿼터 12점을 넣는 사이 6실점만하며 리드의 주인공은 청주중앙초로 바뀌었다. 기세를 탄 중앙초는 후반 3, 4쿼터에 오히려 더 달아나며 승리에 다가섰다.

MVP에 선정된 전준하는 32분 풀 타임을 뛰며 23점 21리바운드 2스틸로 ‘20-20’ 달성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기록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전준하는 저돌적인 플레이로 거침없이 득점을 올렸고, 리바운드 가담에도 적극적이었다. 겁 없이 림으로 돌진하는 전준하에게서 '전장군', '전탱크'라는 웅장한 별명이 붙여질만 했다.

예선전부터 전준하의 활약은 반짝반짝 빛났다. 전준하는 이번 대회 평균 17.4점 13.5리바운드 2.5어시스트 2.5스틸로 평균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중앙초의 우승에 앞장섰다.

결승전이 끝난 뒤 만난 전준하는 “작년에 윤덕주배에서 우승을 하긴 했는데, 그 땐 벤치였다(웃음). 우승이 이렇게 기쁠 줄 몰랐다”며 “사실 MVP는 (박)이찬이가 탈 줄 알았는데 내 이름이 호명돼 얼떨떨했다. 어쨌든 MVP까지 수상해서 더 기쁘다”며 우승의 기쁨을 마음껏 만끽했다.

동료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한 전준하는 “(신)준혁이와 (김)민찬이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묵묵히 할 일을 잘해줬고, (김)지태와 이찬이도 중요할 때마다 3점슛을 넣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전준하는 엘리트농구를 시작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다. 그런 걸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세다. 팀의 최장신(175cm)으로서 득점력, 궂은일에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그는 어느 새 중앙초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엘리트농구를 시작한지 1년 만에 팀의 주축으로 올라선 그는 “원래는 드림팀농구교실에서 농구를 하다가, 중앙초 선생님께 스카웃을 받고 작년 11월에 농구부에 합류했다”며 “짧은 구력을 극복하기 위해 남들이 게임할 때 슛 하나라도 더 던지려고 연습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더 노력해서 격차를 줄여나가려고 한다”고 발전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전준하는 대회 전, 어머니와 했던 약속을 들려줬다. “이번 종별대회 하기 전에 MVP를 타게 되면, 중학교에 가서도 엘리트농구를 계속 하게 해달라고 엄마와 약속했다. 앞으로 농구를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전준하의 말이다.


농구선수의 길을 걷게 된 지 이제 2년 째에 접어든 전준하의 꿈은 프로농구 선수가 되는 것. 그는 “TV에 나오는 프로농구 선수들이 멋있어보였다. 중, 고등학교까지 가서 프로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전준하는 안영준(SK)이 자신의 우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돌파해서 레이업하는 모습이 멋지다. 또, 신장이 큰데 3점슛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나는 아직 3점슛이 없다(웃음).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전준하는 남은 대회(하모니챔피언십, 추계, 윤덕주배)에서도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끝으로 전준하는 “더 열심히 연습해서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고, 우승까지 해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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