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슈팅 캠프, 고등부만 내용이 달랐던 이유는?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2-21 17: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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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고등부 선수들은) 슛 폼이 잡혀 있는 상태다. 큰 틀을 건들면 안되기에 조금만 수정을 해줬다. 하체를 많이 써야 한다는 걸 강조했다.”

지난 19일과 20일 이틀간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조선의 슈터’ 조성민과 함께 하는 한국 최초 전문 슈팅 캠프 in 상주”가 열렸다.

슈터로 명성을 떨치며 프로농구와 남자농구 대표팀에서 활약한 조성민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최근 공부하는 운동 선수가 강조되며 학교에서 농구를 배울 수 있는 훈련 시간이 부족하다. 학생들이 과외나 학원을 다니듯 선수들도 스킬 트레이닝을 통해 기량을 다지는 편이다.

이 가운데 슛만 전문으로 알려주는 곳은 거의 없다.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박진열이 슈팅 전문 트레이너로 활약한다.

팬들로부터 ‘조선의 슈터’라는 별명을 얻은 조성민이 후배들을 위해 슛만 전문으로 가르치는 캠프를 개최한 것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로 나눠 신청자를 접수 받아 총 60명의 선수를 선정했다. 번외로 여중생 두 명도 초등부 선수들과 함께 수업을 들을 기회를 제공했다.

10명씩 참가한 매 수업은 1시간 30분씩 진행되었다.

19일 캠프를 지켜봤을 때 초등부와 중등부 훈련 내용은 동일했다.

한 손으로 패스하는 연습부터 시작했다. 이 때 (오른손잡이 기준) 왼손은 거들고, 오른손의 검지와 중지를 활용해 곧게 뻗으면서 패스할 것을 강조했다. 이것이 익숙해졌을 때 그대로 머리 위로 패스하는 동작으로 이어나간 뒤 슈팅 동작의 기본을 잡아줬다. 뒤이어 조성민이 자유투 던지는 선수들의 실제 슈팅 동작을 보며 자세 교정 등 조언을 건넸다. 여기에 패스 받은 뒤 곧바로 슛을 던지는 훈련으로 마무리했다.

초등부와 중등부의 차이라면 중등부 선수들에게 자유투 등 슛을 던지는 시간을 조금 더 할애했다.

하지만, 고등부 선수들의 수업은 완전 달랐다.

초등부와 중등부 선수들에게 설명했던 기본 동작을 간단하게 설명하고, 몇 차례 연습을 시킨 뒤 곧바로 자유투 라인에서 실전 슈팅 훈련을 시작했다. 하프 라인까지 왕복한 뒤 슈팅, 수비를 따돌리는 동작 이후 슈팅, 골밑에서 몸 싸움을 한 뒤 외곽으로 빠져나오며 패스 받아 3점슛 등 실전에서 사용 가능한 슈팅 훈련이었다.

조성민은 실제로 시범을 보여주고, 왜 이런 동작으로 훈련하는지 이유를 설명한 뒤 선수들의 자세에서 잘못된 부분을 지적했다. 농구 캠프에서 볼 수 있는 수업과 비슷했다.

조성민은 “(고등부 선수들은) 슛 폼이 잡혀 있는 상태다. 큰 틀을 건들면 안되기에 조금만 수정을 해줬다. 하체를 많이 써야 한다는 걸 강조했다”며 고등부 수업 내용을 다르게 진행한 이유를 설명한 뒤 “앞으로 계속 해야 할 농구에서 슛을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 고등학교 레벨이 아닌 프로 선수가 되었을 때 해야 하는 슈팅 레벨의 난이도를 낮춰 맛이라도 보여줬다. 고등학생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으면서 프로 선수가 되었을 때 슛을 던져야 하는 과정과 동작, 움직임 등을 알려줬다”고 했다.

상주시농구협회 등의 도움을 받아 이번 캠프를 개최한 조성민은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이런 자리를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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