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도쿄올림픽이 개최될 예정이었던 올해는 코로나19로 시작해 코로나19로 끝났다. 코로나19 여파는 한국 농구계에도 악영향을 미쳤고, 올해 5번의 코리아투어를 계획했던 대한민국농구협회 역시 단 2번의 코리아투어 개최에 그쳤다.
올해 7월과 10월 양산과 양구에서 치러진 ‘KB국민은행 LiiV 3x3 코리아투어 2020(이하 코리아투어)’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르며 아쉬움을 달랬다.

올해 4월 서울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었던 코리아투어는 코로나19로 계속해서 개최가 연기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개최 여부가 관심을 끈 가운데 코리아투어는 7월 마지막 주에야 올해 첫 대회를 치를 수 있었다.
기존 개최지였던 서울이 아닌 양산에서 첫 스타트를 끊은 코리아투어 양산대회는 대성공이었다. 농구에 굶주렸던 선수들은 수도권에서도 양산을 찾아 코리아투어에 참여했고, 5개 종별의 접수가 일찌감치 마감되며 총 61팀이 이틀간의 경쟁을 펼쳤다.

협회는 코리아투어 전용 코트와 골대를 마련해 코리아투어의 품격을 높였고, 선수들 역시 예년보다 일취월장한 기량으로 명승부를 펼쳤다.
코로나19로 인해 연습구 제공 금지, 체육관 내 취식 금지, 마스크 미착용시 퇴장 등 예년에 비해 훨씬 제약 사항이 많았지만 선수들은 협회의 방역 사항을 잘 따르며 안전함 속에 대회를 치러냈다.
이런 협회의 부단한 노력 덕분에 올해 치러진 코리아투어에선 단 1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고, 선수들 역시 계속해서 방역의 중요성을 체감하며 코리아투어의 지속 개최에 도움을 줬다.

양산과 양구에서 치러진 코리아투어에는 지난해와 비교해 훨씬 많은 엘리트 농구 선수들의 출전이 줄을 이었다.
양산대회 여자오픈부에선 숙명여중 선수들이 출전해 성인 선수들과의 경쟁을 뚫고 우승을 차지했고, 양구대회에선 춘천여고 선수들도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WKBL 출신의 정선화를 비롯해 임소흔, 이소정 등도 본격적으로 3x3 무대에 등장해 여자 3x3의 퀄리티를 높였다.

올해 들어 현역 엘리트 선수들과 엘리트 출신 선수들의 3x3 도전이 많아지며 코리아투어는 종별을 가리지 않고 치열하게 전개됐고, 무관심 속에 치러지던 여자오픈부의 경우에도 많은 관심을 받는 계기가 됐다.

많은 것이 변했던 2020년의 코리아투어 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활발해진 SNS 활동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코리아투어 SNS는 이렇다 할 활동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관심을 두는 사람도 적어졌고, 코리아투어 SNS는 죽은 계정이 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 꾸준한 업로드와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 협회는 코리아투어 SNS를 살리는 데 성공했다.
협회는 코리아투어 SNS를 통해 대회 개최 전 해당 대회와 개최지 관련 정보를 미리 업로드하면서 팬들의 관심을 끌었고, 다양한 이벤트도 펼치며 팬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협회는 코리아투어 SNS를 통해 코리아리그 우승팀 맞추기, 포카리 스웨트와 함께하는 누적 기부 이벤트 등을 펼쳤고, 팬들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었다. 하늘내린인제, 4WIN, 아프리카 프릭스 등 한국을 대표하는 3x3 팀들이 나서는 코리아리그 우승팀 맞추기의 경우 50명이 넘는 팬들이 댓글로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포카리 스웨트와 함께하는 누적 기부 이벤트는 올해 열린 코리아투어 내 코리아리그에서 나온 2점슛 누적 개수에 따라 시즌 종료 후 유소년 농구 꿈나무들에게 포카리 스웨트를 기부하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벤트로 코리아투어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는 좋은 선례를 만들었다는 점에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2020년은 어떤 개인이나 단체에게 아쉬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계획했던 대부분의 것들이 수포로 돌아가거나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을 것이다.
코리아투어 역시 마찬가지다. 그래도 코리아투어는 열렸고, 단 두 번이었지만 그 안에서 희망을 봤다.
코로나19 반사이익을 얻어 코리아투어 개최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전에 없이 이른 참가 접수 마감이 이어졌다. 생활체육 농구대회에 나가지 못하는 동호인들이 코리아투어로 몰린 것이다.
하지만 이 기회를 통해서 동호인들은 3x3의 매력에 빠졌고, 코리아투어는 2021년에도 올해의 기세를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역시 2021년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밖에 없다. 올해 예정됐던 2020 도쿄올림픽 3x3 농구 1, 2차 예선이 내년으로 연기됐고, 한국 남자 3x3 대표팀은 올림픽 1차 예선 티켓을 따놓은 상황이다.
예정대로라면 올림픽 1차 예선은 내년 5월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개최된다. 그리고 올해 취소됐던 FIBA 3x3 아시아컵 20201의 개최도 예정돼 있다.

협회로선 3x3 발전의 호재가 될 수 있는 2021년이기에 올해의 경험을 토대로 더욱 내실 있는 코리아투어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예정됐던 5번에서 단 2번의 개최로 막을 내리게 된 'KB국민은행 LiiV 3x3 코리아투어 2020'. 분명 아쉬움은 남지만 그 안에서 희망과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2020년의 코리아투어이기도 하다.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한 2020년을 보내는 코리아투어가 올림픽이라는 메가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는 2021년에는 더욱 발전한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오길 기대해본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김지용 기자)
#영상_점프볼DB(김남승 기자)
점프볼 / 김지용 기자 mcdash@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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