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강원도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 KXO 3x3 홍천투어 및 KXO리그 1라운드’ KXO리그 예선에서 이승준이 활약을 펼친 한솔레미콘이 서울 삼성을 19-14로 따돌리고 6강 토너먼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2020 도쿄올림픽 3x3 1차 예선 종료 후 2주의 자가 격리 기간을 끝내고 지난주 타 대회에서 복귀한 이승준은 이번 대회에도 출전하며 투혼을 불태우고 있다.
이승준과 한솔레미콘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걱정이 많았다. 팀의 주축 전력인 김동우, 이현승이 줄줄이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한 것. 이동준마저 허리 부상으로 인해 올 시즌 함께하지 못하게 된 한솔레미콘은 주긴완, 정희현을 불러들여 가까스로 로스터를 채웠다.
너무 급하게 로스터에 변화가 있었던 탓일까? 한솔레미콘은 KXO리그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김철, 이강호 등이 활약한 KSA체대입시학원에게 15-12로 패했다. 너무 많은 오픈 찬스를 내준 것이 화근이 됐다.
한솔레미콘의 두 번째 상대는 서울 삼성이었다. 상황이 안 좋긴 서울 삼성도 마찬가지였다. 서울 삼성은 한양대에게 예선 첫 경기에서 패했다. 두 팀의 맞대결에서 패하는 팀은 2연패로 예선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두 팀의 대결은 불꽃이 튀었다. 현역 프로의 자존심이 구겨진 서울 삼성은 첫 경기 한양대전과 달리 초반부터 몸을 날렸다.
하지만 3x3에 이골이 난 한솔레미콘은 크게 흥분하지 않았다. 오히려 정희현, 석종태, 이승준의 빅맨 트리오가 노련하고, 여유롭게 서울 삼성을 흔들었다. 특히, 석종태는 이제 3x3에 최적화된 모습으로 짐짓 여유 있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이승준은 팀의 막내 정희현이 상대와의 몸싸움에서 포지션을 뺏기자 크게 소리치며 정신을 다잡게 할 만큼 후배들에게 집중력을 주문했다.
중반까지 3점 차 리드를 이어간 한솔레미콘은 2연패 만은 피하고 싶었던 서울 삼성을 상대로 경기 종료 직전 이승준이 쐐기 2점슛을 터트리며 5점 차로 승리다.
6강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서울 삼성을 반드시 잡아야 했던 이승준은 한때 자신이 몸담았던 삼성 후배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겸연쩍게 웃어 보였다.
가까스로 2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난 이승준은 “삼성 선수들이 어제 연습경기를 하고 왔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힘이 많이 빠졌던 것 같다. 후배들과 모처럼 한 코트에서 즐겁게 뛴 것 같아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실제 이승준은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평소보다 더 격하게 후배들을 독려했고, 자신이 직접 몸을 날리는 허슬플레이도 서슴지 않았다.
내심 이번 대회 우승도 바라보고 있는 이승준은 “예선 첫 경기에선 호흡도 안 맞고, 너무 힘든 경기를 했다. 오픈 찬스도 너무 많이 줘서 6강 진출은커녕 그냥 집에 가야 하는 경기력이었다. 그런데 두 번째 경기에선 그래도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원래 우리 조직력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태나 희현이 긴완이 모두 잘 해줬다. 이렇게만 하면 이번 대회 우승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국가대표 소집이 끝나고 다시 시작된 3x3 시즌인데 다시 한번 힘내서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예선 2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 중인 한솔레미콘은 잠시 뒤 오후 5시30분부터 한양대를 상대로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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