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남자농구 3x3 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배길태 감독은 2025 한국대학농구연맹 상주 스토브리그가 열리는 상주에 방문해 대학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배길태 감독은 대학경기를 보러 온 이유를 묻자 “(3월 열리는) 아시아컵(FIBA 3x3 아시아컵 2025)에 선발된 선수들이 있어서 그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 차 왔다”며 “내년에 있을 아시안게임을 대비해서 기본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기 위해서 선수 분석을 겸한다”고 했다.
스토브리그는 처음 열리는 대회다. 느슨한 경기가 될 수도 있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주축 선수들이 많은 시간을 소화하는 팀들이 많다.
배길태 감독은 “연습경기 정도로 생각하고 왔는데 선수들이 승부에 집착하고, 몸을 잘 만들어서 경기에 임하는 거 같다”며 “대학리그 때도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파악하려고 한다”고 했다.
배길태 감독은 KCC, DB에서 전력분석을 맡았고, KT에서 수석코치까지 역임했다. 프로구단 관계자와 3x3 대표팀 감독으로 대학 경기를 보는 관점이 다를 듯 하다.
배길태 감독은 “프로에 있을 때는 개인 기량과 잠재력을 보는 비중이 높았다면 지금은 현재 이 선수들이 가진 특징을 보려고 한다. 프로에서는 선수를 성장시키는 역할을 해야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이 선수들이 가진 걸 얼마나 잘 활용해야 하느냐가 다르다”며 “지금은 가진 능력을 최대한 보려고 한다. 기준은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있느냐이다”고 했다.
3x3 농구와 5x5 농구가 같은 듯 다른 종목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5x5 농구를 보며 3x3 농구 대표팀 선수로서 기량을 평가하는 게 어려울 수도 있다.
배길태 감독은 “저는 기본 틀은 같다고 본다. 운영을 어떻게 하느냐, 선수들이 얼마나 적응하느냐에 따라서 다르다고 생각한다. 기본 평가의 틀은 같지만, 3x3 특성상 다음 플레이를 하는데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본다”며 “5x5 농구는 연속성을 가져야 하지만, 단발적 능력을 보는데 여기서는 기본적으로 다음 플레이까지 이어지는지를 본다. 왜냐하면 10분 안에 함축된 플레이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능력을 보는 거다. 슈팅 능력은 오픈 기회보다 수비와 1대1 상황에서 얼마나 과감하게 올라갈 수 있느냐도 보고 있다”고 했다.
배길태 감독은 “지금까지 선수 선발에 초점을 맞췄고, 선발된 선수들의 특성을 살려서 제가 생각하는 조직력에 얼마나 잘 맞출지 고민한다. 그래서 훈련 방식은 어떻게 하고, 선수들의 몸을 어떻게 끌어올리고, 연습경기에서는 어떤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연습경기도 많이 잡으려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3x3 하는 선수들과 연습경기를 많이 해야 흐름을 안다. 그렇지만, 3x3 하는 선수들이 현재 훈련이 된 팀이 없다. 이들과 연습경기를 잡기 힘들다”고 했다.
해법을 묻자 “프로구단의 D리그 선수들은 시즌 중이라 몸이 만들어져 있어서 훈련 상대로 괜찮다. 다만 3x3 규칙에 적응이 안 되어 있다. 이런 것에서 어려움이 있다”며 “현재 대표팀 4명과 예비 후보 2명까지 같이 훈련을 하려고 한다. 도와주는 팀과 4~5일 동안 합동 훈련을 하면서 배울 건 배우려고 일정을 잡아놓았다”고 답했다.
남자농구 3x3 대표팀은 아시아컵에서 필리핀, 인도, 마카오와 함께 퀄리파잉 드로우 B조에 편성되었다. 조1위를 차지하면 메인 드로우 B조에 속해 중국, 대만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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