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승준, 이동준인가? 강양현 감독은 '경험+노련미'를 믿었다

김지용 / 기사승인 : 2021-05-11 16: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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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지용 기자] “두 선수의 경험과 노련미, 신장을 고려해 선발했다.”

올림픽 3x3 대표팀의 최종 명단이 확정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1일 발표를 통해 이승준, 이동준, 김민섭, 박민수가 2020 도쿄올림픽 3x3 1차 예선에 나설 3x3 대표팀 최종 명단에 발탁됐다고 발표했다.

남자 3x3 대표팀은 오는 5월26일부터 30일까지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3x3 1차 예선에서 미국, 리투아니아, 벨기에, 카자흐스탄과 B조에 편성돼 8강 진출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사실상 한국이 조 최하위를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한국에게는 어려운 조 편성이다. 두 말할 나위 없는 세계 최강 미국을 비롯해 유럽의 강호 리투아니아와 벨기에는 우리에게 넘기 어려운 벽과 같다. 뉴질랜드 대신 예선에 참가하게 된 카자흐스탄 역시 한국에게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지난달 4일 트라이아웃을 거쳐 선발된 이승준, 이동준, 김민섭, 박민수, 김동우, 하도현 등 6명의 선수는 진천선수촌과 광주 조선대학교에서 1, 2차 합숙훈련을 진행했다. 최종 명단에 들기 위한 6명 선수들의 경쟁은 치열했다.

대표팀은 지난 9일 3x3 초청대회에 나서 첫 실전 점검에 나섰다. 결과보다는 선수들의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나선 이 대회에서 대표팀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성과는 있었다.

김민섭, 박민수가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골밑을 책임져야 할 이승준, 이동준, 하도현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m대 선수들이 즐비한 미국, 리투아니아, 벨기에를 상대하기 위해선 세 선수 중 2명의 선수는 반드시 선발돼야 했다.

▲사진 가운데 '올림픽 3x3 대표팀 강양현 감독'

강양현 감독의 선택은 이승준, 이동준이었다. 두 선수의 경험과 노련미를 믿은 선택이었다.

슈터 김동우가 좀처럼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김민섭과 박민수를 외곽 자원으로 결정하고 빅맨들과의 조합에 고심했던 강 감독은 “빅맨 포지션에서 고민이 많았다. 방덕원이 트라이아웃에 참가하지 못하며 선택의 폭 많이 준 가운데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고심하다 이승준, 이동준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은 두 선수의 경험과 노련미를 믿어보기로 했다. 워낙 경험 많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국제대회에서 분명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직 컨디션이 완벽하진 않지만 남은 2주 동안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감독은 "하도현도 마지막까지 고민했지만 국제대회 경험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하도현 역시 일장일단이 있지만 일단은 이승준, 이동준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올림픽 1차 예선에서 나설 4명의 선수는 정해졌다. 엔트리를 확정한 3x3 대표팀은 4명의 선수를 주축으로 본격적인 실전 훈련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양현 감독은 “오늘부터 디테일한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9일 경기를 통해 개개인 선수들이 느낀 바가 컸을 것이다. 준비 과정일 뿐이기 때문에 결과는 신경 쓰지 말되 과정은 돌아보자고 했다. 선수들이 느낀 부분이 크다고 하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훈련은 더 치열하고,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대표팀에 합류한 전력분석원이 상대 팀들에 대한 분석을 끝내고 맞춤형 전술을 준비하고 있는 대표팀은 오늘부터 실전을 겸한 훈련 매뉴얼을 추가해 올림픽 1차 예선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본격적인 연습경기 일정도 확정했다는 강 감독은 “남은 기간 다양한 팀과 연습경기를 치러가며 올림픽 1차 예선을 준비할 계획이다. 엔트리가 확정된 만큼 선수들 사이의 조직력 끌어올리기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위기의식을 갖고 충실히 연습에 임해주길 바란다. 최종 명단에 올랐다고 마음을 놓으면 안 된다. 우리가 참가팀들 중 최하위라는 위기의식과 절박함을 갖고 남은 훈련에 성실히 임해주길 바란다”고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최종 선택을 받지 못한 하도현과 김동우는 예비 엔트리로 자리를 옮겨 남은 기간 대표팀과 함께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_김지용 기자
점프볼 / 김지용 기자 mcdash@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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