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XO] 대형사고 친 한양대 1학년들...서울 삼성에게 예상치 못한 패배 안겨

김지용 / 기사승인 : 2021-07-03 15: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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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1학년들이 대형사고를 쳤다.

3일 강원도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 KXO 3x3 홍천투어 및 KXO리그 1라운드’ KXO리그 예선에서 대이변이 일어났다. 한양대 1학년들이 서울 삼성 형들을 상대로 19-16의 승리를 거뒀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이변이었다. 이다헌, 박성재, 유건우, 조용준 등 전원 1학년생들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양대는 참가의 의의를 두는 모습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역 프로 선수들인 서울 삼성, 이승준이 속한 한솔레미콘 등 쟁쟁한 팀들과 KXO리그 B조에 편성됐기 때문.

그런데 한양대 1학년생들은 단순히 3x3를 즐기러 홍천까지 온 것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KXO리그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서울 삼성과 만나게 된 한양대는 예상을 뒤엎고 첫 경기부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강바일, 홍순규, 전형준, 정준수로 이번 대회에 나선 서울 삼성은 경기 초반 무난히 리드를 잡았다. 워낙 신장 차이가 많이 났다.

그런데 경기 중반 한양대의 야투가 하나, 둘 꽂히기 시작하며 5-3으로 역전에 성공하는 한양대였다.

한양대는 5-3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박성재의 2점슛이 터지며 8-5로 점수 차를 벌렸다. 높이는 분명 열세였지만 빠른 스피드와 활동량을 앞세운 한양대의 게임 플랜이 효과를 발휘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서울 삼성은 역시나 저력이 있었다. 높이의 우세를 가져간 서울 삼성은 경기 종료 3분48초 전 10-10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예상대로 서울 삼성이 승리를 거두는 듯한 흐름이었다. 그런데 한양대의 젊은 패기가 사고를 치기 시작했다.

조용준의 야투로 재역전에 성공한 한양대는 이다헌의 야투를 더해 12-10으로 도망갔다. 그리고 경기 종료 2분38초 전 이다헌이 바스켓 카운트까지 얻어낸 한양대는 단숨에 15-1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자신들의 경기에 확신을 갖기 시작한 한양대는 박성재의 기가 막힌 돌파로 17-12로 5점 차까지 도망갔다.

경기 종료 19초 전 서울 삼성 강바일에게 2점슛을 내준 한양대는 마지막 위기를 맞았지만 경기 종료 7초 전 박성재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슛을 터트리며 서울 삼성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양대 이다헌은 “신장이 우리가 작아서 불리하다고 봤는데 열심히 박스아웃하고 리바운드 했던 게 승리의 요인인 것 같다. 서울 삼성 형들이 3x3를 어색해 하셔서 우리에게 기회가 온 게 아닌가 싶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 워낙 조 편성이 어려워 마음을 비웠었다는 이다헌은 “이번에 서울 삼성, 한솔레미콘, KSA체대입시학원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서울 삼성은 프로 선수들이고, 한솔레미콘에는 이승준, KSA체대입시학원에는 선수 출신 선배님들이 많아서 ‘이번 대회는 어렵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하며 “그런데 첫 경기를 이기고 나니깐 조금 욕심이 생긴다. 정재훈 감독님께선 편하게 즐기다 오라고 하셨는데 남은 경기 다시 한번 잘 부딪혀 보겠다(웃음)”며 좋은 성적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서울 삼성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한양대는 오후 4시20분 KSA체대입시학원, 오후 5시20분 한솔레미콘과 예선 잔여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들은 네이버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된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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