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FIBA 3x3 월드투퍼 제다 파이널 2020 결승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나우리스 미에지스(9점)가 끝내기 2점슛을 터트린 리가(라트비아)가 세계 최강 리만(세르비아)을 21-20으로 따돌리고 왕좌에 올라섰다.
파이널다운 명승부가 펼쳐졌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고, 마지막 순간 재역전쇼를 펼친 리가는 원, 투 펀치인 나우리스 미에지스(9점)와 칼리스 라스마니스(8점)가 17점을 합작하며 세계 최강 리만을 무너뜨렸다.
리만과 리가는 올해 열린 네 번의 월드투어에서 나란히 두 번씩 우승을 차지하며 2020년 세계 3x3 판도를 이끌고 있었다.
파이널에서도 승승장구한 두 팀은 결승에 맞대결을 펼쳤다. 팽팽할 것 같았던 경기는 초반부터 강력한 수비를 펼친 리가가 6-1로 앞서나가며 싱겁게 흘러갔다. 리가의 강력한 수비에 리만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경기 중반까지 9-4로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가는 리가였다. 리만이 추격할 만하면 외곽에서 득점하며 5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나 경기 후반 리만의 기세가 매서웠다.
리가의 실책이 나오기 시작하자 스텐판 코이치의 외곽슛과 골밑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한 리만은 경기 종료 2분18초 전 스테판 코이치의 2점슛이 터지며 16-16으로 첫 동점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1분24초 전 리만의 스테판 코이치는 리가를 상대로 자유투 2개를 얻어냈고,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20-18로 역전에 성공했다. 당황한 리가는 계속해서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 종료 50초 전 리만의 골밑 돌파를 블록슛으로 막아내며 경기가 끝나는 걸 힘겹게 막아냈다.
그러나 리만 역시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찬스를 놓쳤고, 두 팀의 경기는 종료 11초 전까지 20-19로 팽팽히 맞서고 있었다. 경기 종료 11초 전 1점 뒤지고 있던 리가에게 마지막 공격 기회가 찾아왔다.
리가는 지난 도하 월드투어 때와 마찬가지로 나우리스 미에지스가 해결사로 나섰다. 역전패 위기에 몰렸던 리가는 종료 5.8초 전 나우리스 미에지스가 3점슛 라인 두 발 뒤에서 2점슛을 시도했고, 이 슛은 깨끗하게 림을 가르며 리가는 1점 차 재역전승에 성공했다.

여유 있게 앞서다 역전패 위기까지 몰렸던 리가는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짜릿한 재역전 우승을 차지했고, 2020년 세계 최고 3x3 팀 자리에 올랐다.
헝가리 월드투어와 도하 월드투어에서 정상에 섰던 리가는 파이널 우승을 거머쥐며 6만 달러 우승 상금의 주인공이 됐고, 파이널 MVP에는 끝내기 2점슛을 터트린 나우리스 미에지스가 선정됐다.
*FIBA 3x3 월드투어 제다 파이널 2020 결승전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WL9uHuStRsQ
#사진_FIBA 제공
점프볼 / 김지용 기자 mcdash@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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