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전의 날이 밝았다.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3x3 1차 예선에 출전한 한국 남자 3x3 대표팀이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후 7시15분 벨기에와 첫 경기를 갖는다.
이번 대회에서 미국, 리투아니아, 벨기에, 카자흐스탄과 B조에 속한 대표팀의 첫 상대 벨기에는 생각보다 강팀이다. 그동안 FIBA 3x3 국제대회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벨기에는 지난 23일 끝난 FIBA 3x3 리픽 챌린저 2021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만큼 좋은 분위기에서 한국과의 첫 경기에 나서게 됐다.
벨기에전을 앞두고 대표팀 강양현 감독은 김민섭을 키플레이어로 점찍었다. 한국의 승리공식인 외곽슛이 터져야 한다고 말한 강 감독은 슛에서 있어서만큼은 책임감을 갖고 있는 김민섭의 활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감독의 발언에 당사자인 김민섭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살짝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감독님이 말씀하신 플레이가 나와야 우리에게 승산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겨낼 생각이다. 감독님 말씀의 의도를 잘 알고 있는 만큼 코트에서 최대한의 능력을 끌어 내보겠다.” 김민섭의 말이다.
김민섭은 2년 전 열린 FIBA 3x3 월드컵 2019 첫 경기 터키전에서 2점슛 5개를 터트리며 당시 대표팀의 22-12 승리를 견인했다.
김민섭은 “벨기에는 분명 강팀이다. 사실 미국을 우리 조의 최강팀으로 생각했는데 어쩌면 벨기에가 더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다. 하지만 한국 역시 그동안 놀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강양현 감독님이 많은 준비를 해주셨고, 승준, 동준 형도 팀을 잘 리드하고 있다. 동생인 나랑 민수가 내, 외곽에서 많이 흔들어준다면 기회는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 3x3 대표팀이 큰일을 낼 때는 매번 외곽슛이 터졌다. 유럽 선수들처럼 하드웨어가 좋은 편도 아니고, 미국 선수들처럼 개인기가 뛰어나지 않은 한국에게 외곽슛은 늘 돌파구가 돼 왔다.
결전의 날은 찾아왔고, 대표팀은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제는 긴장을 풀고, 경기에 집중할 시간이다.
“팬들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 그리고 3x3 대표팀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다른 팬분들의 마음도 잘 알고 있다. 벨기에가 분명 어렵고, 강한 상대지만 한국 3x3 대표팀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도록 오늘 경기에서 모든 걸 던지고 나오겠다.”
#사진_FIBA 제공
점프볼 / 김지용 기자 mcdash@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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