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지용 기자] 일본다운 색다른 발상이다. 일본 3x3가 생각지 못한 참신한 시도를 펼치고 있다.
일본 3x3 프로리그인 3x3.EXE가 이번 시즌 코트에 그린 스크린을 세워 경기 중계 영상에 CG를 입혀 송출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2014년 세계에서 최초로 출범한 3x3 프로리그인 3x3.EXE는 일본뿐 아니라 대만에도 리그를 진출시키며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7팀으로 출범했던 3x3.EXE는 현재 102팀까지 출전팀을 확대해 일본 농구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3x3.EXE 역시 올 10월 돼서야 리그를 시작할 수 있었다. 일본 전역을 돌며 개최됐던 3x3.EXE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한정된 장소에서 무관중 경기로만 개최가 허락됐다.
예년에 비하면 모든 부분에서 약식으로 대회를 치러야 하지만 3x3.EXE는 그 와중에도 눈에 띄는 시도에 나섰다.
올해는 리그 형태가 아닌 토너먼트 방식으로 매 라운드를 치러가고 있는 3x3.EXE는 올 시즌 진행되고 있는 '3x3.EXE 프리미어 재팬 2020 컵' 대회 중계 영상에 CG를 입혀 송출하기 시작했다.
경기 영상을 보면 마치 한국의 선거방송 CG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경기가 끝난 뒤 새롭게 CG를 입혀 녹화 방송으로 해당 경기들을 송출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3x3.EXE는 코트 주변에 그린 스크린을 세워 생중계 영상에 CG를 입혀 실시간으로 송출했다.

3x3.EXE는 엔드 라인 뒤쪽에 세워진 그린 스크린을 통해선 스폰서들의 로고가 롤링 형식으로 쉴 새 없이 노출됐고, 사이드 라인 쪽의 CG에는 창밖으로 지구가 보이게 처리해 마치 우주 함선에서 3x3 경기를 치르는 효과를 주기도 했다.
색다른 시도는 훌륭했지만 아쉬운 점도 눈에 띄었다.
아직은 기술이 부족한 탓인지 코트에 노이즈가 생겨 3점슛 라인이나 자유투 라인이 흐릿하게 보였고, CG 영상과 농구공이 겹칠 때는 공이 중계 화면에서 사라지는 현상도 있었다.
그리고 농구 경기의 주가 될 선수들의 플레이에 집중되기보단 그린 스크린에 씌어진 CG가 너무 부각 돼 경기에 집중하기 힘든 부분들도 있었다.
평소 우리가 보던 농구 경기 영상의 박진감보단 마치 농구 게임 영상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어 아직은 아쉬운 점이 더 눈에 띄었던 3x3.EXE의 CG 도전이었다.
하지만 세계 최초로 3x3 프로리그를 출범시키고, 올해 개최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에서 3x3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일본이 3x3에 가지고 있는 자부심은 대단하다.
그런 자부심이 이런 색다른 도전으로 이어진 만큼 앞으로 기술 향상이 이어진다면 3x3.EXE의 색다른 도전은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_3x3.EXE SNS 캡쳐
점프볼 / 김지용 기자 mcdash@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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