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14일, 대한민국농구협회는 FIBA U16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12명의 대표팀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남현우의 이름은 없었다. 190cm의 큰 신장에 긴 팔 다리, 기동력과 득점력을 두루 겸비한 남현우는 화봉중 이승현(192cm,F)과 함께 중등부 랭킹 1~2위를 다툴 정도로 주목을 받아왔던 선수다. 당연히 대표팀 승선의 기회도 부여받을 것으로 보였다.
남현우는 대표팀에 탈락한 아쉬움을 분 풀이 하듯 종별선수권대회에서 7경기 평균 17.8점 4리바운드 2.2어시스트 3.4스틸로 대회 내내 종횡무진 활약하며 소속 팀 용산중의 우승을 이끌었고, 이를 바탕으로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남현우는 “내가 특출 났다면 뽑혔을 것이다. 모자라서 뽑히지 않은 것이다. 다 내가 부족한 탓이다”며 대표팀 탈락에 대한 아쉬움을 삼켰다.
계속해 그는 “처음 소식을 접했을 때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제 아무렇지도 않고 아쉬움도다 털어냈다. 아직 내가 많이 부족하다”며 “계단처럼 올라간다고 생각하고 더 성장해 U18 대표팀에는 꼭 뽑히도록 하겠다”라고 씩씩함을 보였다.
소년체전 준결승에서 삼일중에게 일격을 당하며 전관왕의 꿈이 물거품이 된 용산중은 종별대회 결승전에서 삼일중과 다시 만나 승리를 거두며 소년체전에서 패배를 설욕했다.
남현우는 “소년체전에선 너무 방심했었다. 리바운드를 많이 빼앗겼고, 3점슛도 너무 많이 얻어맞았다. 소년체전 지고 나서 삼일중만 생각하고 열심히 갈고 닦았다. 결승에도 삼일중이 올라오기를 바랐다”며 “이번 경기에선 슛 체크, 박스아웃 등 기본적인 부분을 충실히 하고자 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남현우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유망주이다. 운동능력과 스피드만 보면 이미 중등부 레벨을 넘어섰다는 평가다. 여기에 팔, 다리도 길어 수비에서 범용성도 넓다. 하지만 남현우는 “아직 슈팅능력이 많이 부족하다. 2~3번 포지션에 자리 잡으려면 슈팅을 더 보완해야 한다”며 “코치님께서 유기상 선수가 하는 플레이를 잘 보라고 조언해주신다”고 부족한 점을 짚었다.
용산중 특유의 존 프레스 수비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그는 “존 프레스도 종류가 많아 처음 배우면 헷갈릴 때가 많다. 하지만 잘 써먹기만 하면 상대에게 잘 통하는 수비 전술이 될 수 있다. 팔, 다리가 길어서 존 프레스 수비 하는데 용이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코치님께서도 너는 웃으면서 농구할 때 플레이가 잘 나온다고 말씀해주신다(웃음). 그래서 자신감을 가지면서 플레이 하되, 밝은 표정을 잃지 않으려 한다.” 남현우의 말이다.

비록, 대표팀에는 탈락했지만 남현우는 여전히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대표팀 탈락의 아픔은 잊고 동료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그는 “대표팀에 뽑힌 친구들이 진심으로 잘했으면 좋겠고, 꼭 우승하고 돌아왔으면 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남현우는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고 싶고,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는 꼭 중학교 때 못해본 전관왕을 달성해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_배승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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