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홍성한 기자]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숭의여고가 선수 부족으로 인해 해체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선배들이 발 벗고 나섰다. 최근에는 2023~2024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고아라가 신임 코치로 나서 선수들을 모으고 있다.
숭의여고는 한국 여자농구 '명문'이라 손꼽히는 학교다. 전설 박찬숙, KBSN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은혜, 국가대표 에이스 박지현(전 마요르카) 등을 배출했다. 이 밖에도 배혜윤(삼성생명), 염윤아(KB스타즈) 등도 숭의여고 출신 스타 선수다.
지난해 6명으로 농구부를 운영했다. 올해 들어 모두 떠났고 현재 등록되어 있는 선수는 1명이다. 그런데 엘리트 선수가 아닌 농구를 좋아하는 일반 학생.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
모교에 닥친 위기를 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고아라 코치가 현재 선수를 모으기 위해 이곳저곳에서 뛰고 있다. 다행히 같이하는 이들이 많다. 선후배를 가리지 않고 너도나도 숭의여고 농구부원 모집 공고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 중이다.

23일 연락이 닿은 고아라 코치는 "여러 군데 다니고 있다. 주변에 아는 분들이 어디에 이런 선수가 있다더라 알려주는 등 도움 주시는 분들이 많다. 내가 학부모님들에게 직접 연락도 하면서 선수들을 알아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감독님도 새로 오셨다. 교장, 교감 선생님들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신다"고 덧붙였다.
앞서 언급했듯 선후배들이 가리지 않고 도움을 주는 상황. 코치로서 굉장히 든든할 수밖에 없다.
고아라 코치는 "든든하다. 프로에 있는 현역 선수들이 홍보해 주는 건 크다. 중, 고등학교 선수들은 프로에 있는 선수들을 보면서 꿈을 키우지 않나, 우리 학교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다. 선후배님들이 도움을 줘 고마울 뿐이다"라고 바라봤다.
여자 엘리트 선수 부족은 비단 숭의여고만의 문제가 아니다. 중고농구연맹 관계자는 "등록된 선수 자료를 보면 예전보다 많이 줄어든 건 사실이다. 코로나19 세대까지 겹쳐 개인 능력에 대한 부족함도 있었다. 긍정적인 부분은 중학교 선수 인원은 늘었다는 것. 중요한 건 이 선수들이 끝까지 농구선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할 때다.

#사진_숭의여고 소셜미디어 캡처,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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