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x3 선수 겸 스킬 트레이너 양준영, "동생 (양)준우가 전자랜드에서 성공하길"

김지용 / 기사승인 : 2020-12-10 13: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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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지용 기자] “(양)준우가 전자랜드에서 잘 적응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양준우 형 양준영으로 알려지는 것도 좋을 것 같다(웃음).”

지난달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성균관대 양준우는 1라운드 4순위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지명됐다. 양준우의 4순위 지명은 예상보다 높은 순번이었고, 성균관대 야전사량관 양준우는 형 양준영에 이어 프로농구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양준우는 성균관대 입학과 동시에 사실상 주전 자리를 꿰차며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포인트가드 자원이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가 장점이며, 일찍부터 쌓은 경험치 덕분에 해를 거듭할수록 경기 운영 면에서도 발전이 있었다.

양준우의 프로 입성에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지만 친형 양준영의 헌신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12년 신림고 졸업 후 곧바로 프로에 도전해 현대 모비스에 입단한 양준영은 팀의 챔피언 결정전을 지켜보며 괜찮은 성장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프로에서의 운은 양준영에게 따르지 않았고, 2013-14시즌이 끝난 뒤 은퇴했다.

은퇴 후 다시 한번 프로 도전을 위해 우석대학교에서 플레잉 코치로 활약한 양준영은 2016년 MBC배 남자 2부에서 우석대의 우승을 이끈 뒤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동생 양준우와 다섯 살 터울인 양준영은 2018년부터 3x3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고, 김민섭, 방덕원, 주희정, 박광재 등 쟁쟁한 선수들과 팀을 이뤄 다양한 경험을 했다.

올해 GI옵션 소속으로 KXO리그에서 활약한 양준영은 2개월여 전부터는 스킬팩토리 부산에서 스킬 트레이너로의 활동도 시작했다.

 

현대 모비스 시절 유재학 감독에게 농구를 배우며 많은 걸 느꼈다는 양준영은 “처음에는 스킬 트레이닝이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직접 경험해보니 기본기의 중요성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그 후에는 NBA 선수들을 보며 한국에도 저런 탄탄한 기본기를 가진 선수들이 늘어나면 농구 발전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3x3 선수로도 활약하며 다양한 경험을 한 양준영은 본인이 어린 시절부터 경험하고, 느꼈던 것들을 토대로 실전에서 사용 가능한 기술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양준영의 이런 마인드는 동생 양준우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양준우가 본격적으로 코트에 서기 시작한 뒤에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형 양준영 덕분에 양준우는 포인트 가드로서의 시야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고, 성균관대가 연세대와 고려대를 꺾을 때도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힘들게 드래프트를 준비해야 했던 양준우는 이 시기에도 형 양준영에게 경기 분석과 함께 조언을 얻어가며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했다고 한다.

다섯 살 터울인 형제는 농구로 똘똘 뭉쳤고, 양준우는 형의 바람대로 KBL 입성에 성공했다.

자신도 이제 3x3 선수와 스킬 트레이로서의 새 삶을 준비하고 있다는 양준영은 “드래프트 때 동생의 이름이 불리기 전까지 정말 떨렸다. 그런데 동생이 당당히 전자랜드의 유니폼을 입게 됐을 때는 그동안 고생했던 것이 모두 씻겨내려가며 정말 기뻤다”며 동생의 프로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그러면서 “동생도 새로운 인생이 시작됐고, 저도 3x3 선수와 스킬 트레이너로서의 새 삶을 시작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동생 준우에게 부끄럽지 않은 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준우도 정말 높은 순번으로 프로에 들어간 만큼 잘 적응해서 좋은 선수로 성장하길 기도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점프볼DB(홍기웅 기자)

점프볼 / 김지용 기자 mcdash@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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