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 만에 또 매각된 레이커스, 이유는 FBI 조사 때문?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3 11: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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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레이커스가 또 매각됐다.

미국 현지 기자 '라모나 쉘번'은 13일(한국시간) LA 레이커스의 매각 소식을 전했다. 125억 달러(한화 17조 7000억)에 달하는 금액이다. 새로운 구단주는 밥 아이거와 조쉬 쿠슈너다. 두 인물은 NBA 신구단 창단을 위해 노력했으나, 레이커스가 매물로 나오자 빠르게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거는 전 월트 디즈니의 CEO로 명성이 자자한 인물이다.

놀라운 점은 이전 구단주인 마크 월터가 불과 지난해 6월에 버스 가문으로부터 100억 달러에 팀을 구매했다는 것이다. 14개월 만에 무려 25억 달러의 이득을 보며 구단을 매각하게 됐다.

이런 갑작스러운 매각에 의문이 남는다. 월터는 레이커스를 구매하며 원대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단순히 1군 보강이 아닌, 밑에서부터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었다. LA 다저스도 소유하고 있는 월터를 돕기 위해 다저스의 고위층이자, MLB를 대표하는 사장인 앤드류 프리드먼과 파르한 자이디까지 레이커스 운영에 가담한다는 뉴스도 있었다. 

그런 월터가 14개월 만에 팀을 매각한 것이다. 여러모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 이유가 빠르게 밝혀졌다. 바로 FBI 조사 때문이었다.

현재 월터는 대출금 관련 비리로 FBI의 조사를 받고 있다. 물론 레이커스와 관련된 일은 아니지만, 사실로 밝혀져 징계받는다면 월터에게 엄청난 타격이다. 따라서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레이커스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실제로 레이커스 매각 이후 다저스는 절대 매각하지 않는다는 뉴스가 나왔다.

MLB 최고 명문 다저스 시스템을 이식해 레이커스를 개혁하겠다는 월터의 계획은 빠르게 종결됐다. 과연 레이커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아무리 봐도 평범하지 않은 14개월 만에 구단주 교체에 레이커스 팬들은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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