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집안싸움 펼친 PEC, 승패 떠나 멋진 우정 과시

양산/김지용 / 기사승인 : 2021-10-24 11: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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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대신 4강에 오른 만큼 결승까지 올라 좋은 성적을 가지고 집에 돌아가고 싶다.”

24일 경남 양산시 양산천인라인스케이트장 특설코트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3x3 코리아투어 2021 3차 양산대회(이하 코리아투어) 초등부 6강 경기에서 수원 PEC A가 수원 PEC B를 10-5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PEC는 코리아투어 초등부 단골 출전팀이다. 수원을 기반으로 한 PEC는 전국에서도 알아줄 만큼 규모와 내실을 갖춘 유소년 농구교실로 유명하다.

코리아투어가 열리는 곳이면 양산이든, 양구든 전국을 다니며 코리아투어에 출전 중인 PEC는 아직 우승 경력은 없지만 늘 중, 상위권의 성적을 내면서 3x3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도 A, B팀이 출전한 PEC는 무난하게 예선을 통과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6강에서 두 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같은 팀끼리 맞붙었지만 승리를 향한 집념은 대단했다. 우세한 쪽은 PEC A팀이었다. 강민기와 남궁진하가 착실하게 득점을 쌓아간 PEC A팀은 6-3으로 리드했다.

PEC B팀의 야투는 계속 침묵했다. 아쉽게도 좀처럼 경기력이 올라가지 않았다. 흐름을 바꾸지 못한 PEC B팀은 시종일관 PEC A팀에게 리드를 뺏겼다.

경기 후반까지 5점 차 리드를 지킨 PEC A팀은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PEC A팀의 4강 진출을 이끈 강민기는 “다른 팀들이랑 할 때보다 긴장이 되진 않았다. 매주 같이 연습하는 사이다 보니 마음이 편했다. 그래서 경기도 더 잘 됐던 것 같다”고 친구들과 맞대결을 펼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어제 6강에서 우리 2팀이 만난다는 소식을 듣고는 조금 아쉬웠다. 어쨌든 한 팀은 떨어져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그 부분이 조금 그랬다. 차라리 ‘결승에서 만났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6강에서 같은 팀끼리 맞대결을 펼치게 된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승패는 가려졌지만 PEC라는 이름으로 함께 대회에 나서 기쁘다고 말하 강민기는 “비록 우리가 승리했지만 B팀도 잘 했다고 생각한다. 친구들 대신 4강에 오른 만큼 결승까지 올라 좋은 성적을 가지고 집에 돌아가고 싶다”며 짐짓 우승에 대한 욕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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