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대는 27일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제80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여대부 경기에서 수원대를 68-49로 꺾었다. 풀 리그로 치러지는 여대부 경기에서 3전 전승을 질주한 부산대는 2017년 이후 8년 만에 부활한 여대부 왕좌에 등극했다.
그중에서도 최유지가 활약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최유지는 결승전이나 다름 없는 수원대와 경기에서 저돌적으로 상대 수비를 파고드는 등, 공격에서 한발 더 뛰며 선봉 역할을 해냈고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아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최유지를 비롯해 이은소(13점 7리바운드), 박세언(1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의 활약을 등에 업은 부산대는 그렇게 수원대를 손쉽게 꺾으며 최정상에 이름을 새겼다.
더불어 최유지는 이번 대회 4경기 평균 18.3점 5.3리바운드 2.6어시스트 4.3스틸 기록을 세우며 MVP에 선정되는 영광까지 누리게 됐다.
대회가 끝난 후 만난 최유지는 “동료들끼리 서로 같이 의지하면서 응원해 주고 열심히 하다 보니 MBC배에 이어 또 한번 좋은 결과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행복해했다.
더불어 “MVP를 받을 줄 몰랐다. 언니들이 찬스를 많이 만들어준 덕분에 득점을 많이 할 수 있었다. 온양여고 시절 수비상을 받아본 적이 있는데 그 때 이후로 이렇게 상을 받는 건 처음이다. 기쁘다”고 MVP 수상에 대한 기쁨을 표했다.
부산대는 올해부터 김규정 코치가 팀 운영의 많은 부분을 맡고 있다. 경기 중 벤치에서 한 명만 일어서서 경기를 관장할 수 있는데 이 역시 김규정 코치의 몫이다.
김규정 코치가 벤치를 본 이후로 나타난 변화를 묻자 “프리해졌다고 할까. 초, 중, 고에서 하지 못했던 플레이를 많이 펼칠 수 있게 됐다. 코치님께서도 연구를 많이 하셔서 선수들에게 알려주신다”며 “또, 선수들 1명 씩 불러내 멘탈 관리하는 방법 등을 세세하게 말씀해주신다”고 했다.
현재 2학년인 최유지는 온양여고 시절부터 다양한 공격 스킬을 지니고 있다. 돌파면 돌파, 점퍼면 점퍼, 상대 팀 입장에서 최유지는 수비는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여대부 한정, 볼을 쥐며 무언가 해낼 것 같다는 느낌을 주는 몇 안 되는 선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유지는 “공격보다는 수비를 더 잘하고 싶다. 이번 대회에서도 수비가 잘 풀리지 않았다. 공격적인 부분은 장점으로 계속 가져가되, 수비를 보완해서 완성형 선수가 되고 싶다 ”고 답했다.
1학년 때부터 팀의 주축으로 활약해 2학년에는 에이스 반열에 오른 최유지. 그는 이지우, 박인아 등 선배들의 뒤를 이어 프로 선수라는 꿈을 꾸고 있다. 그는 “프로 선수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다만, 지금보다 더 차분하게 플레이 해야하고 코트에서 여유도 갖춰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시즌 목표로 통합우승을 내세운 최유지는 “MBC배, 종별 대회에서 우승했으니까 리그 통합우승까지 해내고 싶다. 나머지 선수들도 1대1 개인 능력이 있고 조직력도 잘 맞춰지고 있어서 리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든다. 학교로 돌아가 안 맞았던 부분을 보완해 리그에서도 좋은 경기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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