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대는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에서 남자 1부 대학 우승했다. 2010년 이후 15년 만에 MBC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중앙대는 예선 첫 경기에서 성균관대에게 76-80으로 일격을 당했지만, 결선 토너먼트에서 경희대(83-68)와 고려대(60-57), 연세대(84-82)를 차례로 격파했다.
예선 1패를 안고 우승한 건 2011년 경희대 이후 14년 만이다. 당시 경희대는 예선에서 단국대에게 58-66으로 졌지만, 고려대를 96-69로 꺾은 덕분에 조1위를 차지한 뒤 결국 마지막까지 웃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중앙대가 고려대와 연세대를 차례로 물리친 것이다.

결승에서는 연세대의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던 이채형이 1쿼터 7분 32초만 출전한 뒤 3쿼터까지 자리를 비웠다. 중앙대가 1쿼터 막판 6-19로 뒤졌던 걸 감안할 때 이채형의 발목 부상이 없었다면 중앙대의 역전 우승을 장담하기 힘들다.

경기 결과를 알 수 있는 1992년부터 이번 대회까지 MBC배에서 고려대 또는 연세대가 서로 맞대결을 제외한 다른 팀과 경기에서 패한 건 49번이다.
이 가운데 동일한 대회에서 고려대와 연세대가 같은 팀에게 패한 건 8번이다.
1999년 성균관대와 중앙대가 나란히 기록한 후 2000년 한양대, 2001년과 2006년, 2007년 중앙대, 2011년 경희대에 이어 올해 중앙대다.

대학농구리그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 고려대와 연세대가 MBC배 기준 2012년까지 다른 대학에게 종종 패배를 당했다. 49번 중 46번이 이 기간에 나왔다.
하지만, 2014년부터 2024년까지는 2019년 연세대가 성균관대에게 64-65로 패한 게 유일하다.
바꿔 말하면 고려대와 연세대는 2014년 이후 MBC배에서 서로 맞대결이 아니면 무적이었다.
중앙대는 이런 고려대와 연세대를 준결승과 결승에서 꺾은 것이다.

2007년 중앙대가 준결승에서 연세대를 94-65로 꺾은 뒤 결승에서 고려대를 73-62로 제압했다.
윤호영 중앙대 감독은 18년 전인 2007년에는 4학년이었다. 윤호영 감독은 선수 시절 준결승과 결승에서 고려대와 연세대를 꺾은 걸 감독 부임 첫 해 재현한 셈이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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